터키가 시리아 북부 지역을 공습한지 일주일 만에 30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이 발생했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리아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터키의 공습이 시작된 후로 민간인만 30만 명 이상이 유랑하고 있다”고 라미 압둘 라만 소장이 밝혔다. 라미 소장은 “일부는 과수원에서 잠을 자고 일부는 긴급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는 40개 학교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터키 대통령실 제공

AFP 통신에 따르면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에 군사공격을 감행하면서 쿠르드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지난 17일 (현지시간) 터키는 미국의 요청으로 시리아 북동부 군사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터키 앙카라에서 회동한 뒤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