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선도한다
  • 모빌리티 법인 ‘모션랩’ 설립…LA 주요 지하철역에 카셰어링 서비스 론칭
  • | 2019-11-25 06:03:20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할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했다. 이곳에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모빌리티의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에 대한 글로벌 보편화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실시해 시장 내 개척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사업 전략적 요충지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시험할 곳으로 미국 LA시를 택했다. 이곳에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의 법인 ‘모션 랩’(MOCEAN Lab)을 설립, 각종 서비스들의 실증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역시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MECA’를 설정한 바 있다. 이는 모빌리티(Mobility), 전동화(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의 준말이다.

현대차는 모션 랩을 카셰어링 서비스는 물론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각종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다짐이다. 이들 중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는 대중교통, 카셰어링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조합해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최적화시키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뜻한다.

현대차가 LA시를 모션 랩 설립지로 택한 것은 LA가 미국 최대 교통 도시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곳을 미래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음으로써 현대차는 자사가 보유한 모빌리티 기술을 북미 현지에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LA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도는 1인당 평균 9741달러 수준이다. 이는 뉴욕(7907달러), 영국 런던(5445달러)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LA 시내에서 운행되는 전기차는 미국 전체 전기차의 20%에 달하며, 대중교통 관련 스타트업의 경우 뉴욕시에 비해 2배 이상 많을 정도로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환경이 활성화돼 있다.

현대차는 최근 LA시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관한 협력을 약속했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은 “LA시와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대차는 모션 랩 사업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LA시가 주최한 차세대 모빌리티 박람회 ‘LA 코모션’에 참석했다. 이날 현대차와 LA시는 모빌리티 사업 협력에 대한 결정과 함께 인간 중심에 기반한 ‘이동의 자유 실현’을 공동의 목표로 삼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현지 법인 모션 랩은 LA시 내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게 됐다.

모션 랩은 이달부터 LA 도심 주요 지하철역 인근 환승 주차장 네 곳을 거점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LA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어 LA지역의 한인타운 및 할리우드 지역에 기존 차량을 포함한 최대 300대를 차고지 제한 없는 카셰어링 형태로 새롭게 확장 제공할 예정이다. LA시 산하기관인 LA 메트로, LA 교통국이 협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션 랩은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비롯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장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모션랩의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략투자 확대

현대차는 해외 모빌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사업 협력을 확대 중이다. 싱가포르 ‘그랩’, 인도 ‘올라’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올라(Ola)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억4000만 달러, 6000만 달러씩 총 3억 달러를 이 회사에 투자했다.

또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인 ‘그랩’에도 투자했다. 지난해 1월 2500만 달러를 첫 투자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억7500만 달러, 7500만 달러씩 총 2억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실증 사업을 위해 코나 일렉트릭 200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미국과 호주의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인 '미고', '카 넥스트 도어'에도 전략 투자를 단행하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스콜코보 혁신센터'와 함께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모빌리티'를 최근 개시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카림’에는 올해 안에 총 5000대의 차량을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서울과 제주도, 대전 등 지역에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인 '제트(ZET)' 구축을 최근 마쳤다. 중소 운영업체들과 협력해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라스트마일 물류업체 메쉬코리아와 마카롱 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에도 전략투자에 나서며 한국형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주력 중이다.

이처럼 현대차는 각 지역에서 미래차 기술 개발의 퍼즐을 맞춰 감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망한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를 계속 발굴해 협업하고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 공유경제를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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