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리니지2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리니지2M’의 흥행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2년여 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등에서 정상의 순위를 놓치지 않았던 전작 리니지M을 출시 나흘 만에 끌어내렸다. 출시 직후 과도한 과금 시스템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으나, 보란 듯 우려를 불식시킨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의 일평균 매출이 52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는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리니지2M 출시로 인해 리니지M의 여러 지표가 감소할 수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눈에 띄는 징후가 없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 자료를 보면 리니지2M 출시 전후 리니지M 이용자 수 감소는 미미한 수준이었고, 총 사용시간도 큰 변화가 없었다. 두 게임이 저마다의 영역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하반기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어 엔씨소프트 매출도 반등이 예상된다”며 “개발 중인 아이온2와 블소2 중 최소 1개 게임이 내년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실적과 신작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리니지2M은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출석 이벤트를 통해 ‘정령탄’, ‘방어구 강화 주문서’ 등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 3차 전직을 완료할 경우 ‘생명의 돌’ 아이템 10개를 증정한다. 오는 18일까지 게임 내 보상으로 ‘성장의 물약 10%’, ‘상급 클래스 획득권’, ‘상급 아가시온 획득권’ 등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