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한미의 연합훈련과 감시태세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한미연합군의 군사적 압박에 대해 “전쟁열을 고취하는 대북 압박 책동”이라며 “미국의 대조선(대북) 압박 책동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모든 경우에 대비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남측에 대해서는 특히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 매체는 “미국 상전이 ‘무력사용’이니,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니 하며 허세를 부리자 허파에 바람이 차는 모양인데 자중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고강도 크리스마스 도발을 예고했지만 별다른 군사 행동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연말에 열리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주목하며 북한이 ‘새로운 길’을 천명하고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