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성 ‘미래를 위한 전진4.0(전진당)’ 전략기획위원장
(45)은 고교시절부터 정치인을 꿈꿨다. 그의 도전이 늦은 데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몫했다고 한다. 2010년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김 위원장에게 “정치는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보다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사람이 대체로 잘하는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때 자신이 꿈을 접었는 줄 알았다. 하지만 2019년 조국 사태는 그의 꿈을 다시 소환했다. 그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현 정권의 불의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전진당과 연이 닿았다”고 했다.

경찰대 출신(15기)인 김 위원장은 해양경찰청 1003 부함장, CJ ENM 전략기획국장을 역임했다. 그는 “공직에서 13년, 기업에서 8년 동안 현장에서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한몸으로 경험했고 이를 정치현실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했다. 현재는 보수 성향 3040이 모인 청년혁신모임의 대표다. 청년혁신모임은 전현직 총학생회장 40여명을 비롯해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동 중인 청년 100여명이 모인 그룹이다. 현재는 ‘나라를 구하는 청년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부산 영도에서 초·중·고를 나온 그는 만약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계획대로 범보수 신당이 창당된다면 부산 영도를 지역구로 삼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부산을 염두에 두는 것은 맞지만 영도는 아니다”라며 “특정 지역구와 관련해 한국당 현역의원과 접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진당과 한국당이 통합된다면 당대당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고향인 영도에 대해선 "이언주 의원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4ㆍ15총선에서 보수가 승리하려면 포퓰리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파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포퓰리즘 정책을 구상해야 한다”며 “야권은 나약한 현실을 인정하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과 관련해선 “탄핵 찬성여부와 상관없이 현 정권을 열게 만든 데에는 보수도 책임이 있다”며 “이에 대해 보수 전체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