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가 임기 1년으로 내정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장 후보로 권광석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내정했으나, 13일 행장 임기를 1년으로 통보했다. 통상적으로 시중 은행장의 임기가 2~3년 임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임기다.

이에 따라 권광석 내정자는 다음달 말 열릴 주총에서 최종 선임 결정을 진행한 뒤부터 2021년 3월까지 은행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결정에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 등으로 추락한 우리은행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는 임추위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우선 권광석 내정자의 1년간 성과를 지켜본 후 임기 연장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행법상 은행장의 임기는 3년 내외로 정해진다”며 “조직 안정, 신뢰회복에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성과를 보고 향후 연장 여부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지난 1988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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