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유통업계는 계획된 연간 스케쥴에 맞춰 중기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이슈로 인한 자금 지원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대백화점은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1억원이다. 상환은 3개월에 걸쳐 납품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협력사는 현대백화점 인트라넷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20일부터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현재 ‘협력사 지원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박대성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중소 협력사들이 매출 감소와 자금 확보 등의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물품 대금이나 인건비 등 경영 안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매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상품 개발기금 지원’ 등 630억원 규모의 맞춤형 자금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