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판세 좌우할 3곳은 ‘도종환의 청주 흥덕’ ‘김종필의 공주부여청양’ ‘이해찬의 세종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총선이 코앞이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4년 동안 대한민국 의회 지형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특히 임기 내 차기 대통령 선거와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대한 관심은 역대 다른 국회의원 총 선거에 비해 낮은 편이다. 코로나 19 이슈가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고, 후보자 등록일(3월 26~27일) 직전에 터진 ‘n번방’ 이슈가 진공청소기처럼 국민들의 관심을 일거에 흡수해 버렸다. 무려 50개 이상이나 되는 정당의 공약을 제대로 알 리 만무하고, 출마한 후보자를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수두룩하다. 그나마 가장 많은 의석수가 걸려 있는 수도권이나 각 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과 호남에 대한 관심은 꽤 있는 편이다. 경선도 치열한 편이었고 전국적 관심까지 모을 정도다. 그런데 충청 지역은 예외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무려 4개 지역에 걸쳐 있지만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마치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 유권자들이 큰 관심을 모으지 못하는 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진영 간 대결 구도가 심화되면서 이전 선거에 비해 중도층에 대한 각 정당의 구애는 제한적이다. 오히려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다. 충청권 속사정이 이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운데)가 27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충청 지역은 대한민국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먼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중간자’ 역할을 도맡아 왔다. 87년 직선제 개헌이후 ‘삼김시대’가 열리면서 충청권 맹주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부상했다. 김영삼과 김대중 두 거물이 대통령 자리를 번갈아 맡을 때마다 김종필이라는 인물을 통해 충청 지역은 캐스팅 보터 역할을 두드러지게 해왔다. 충청권 표심을 차지하는 쪽이 대권을 거머쥐는 공식이 성립되는 모양새였다. 김영삼은 ‘3당 합당’으로 김대중은 ‘DJP연합’이 바로 그 모델이었다. 충청 지역이 중요했던 이유는 대통령 선거 뿐만이 아니다. 국회에서 충청권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정치적으로 유연한 지역적 특성상 진보나 보수 또는 중도의 이념에 일방적으로 갇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새누리당이 3석, 더불어민주당이 4석으로 근소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그렇지만 충북은 새누리당이 5석, 더불어민주당이 3석으로 새누리당이 다소 우세한 결과로 나타났다. 충남과 세종에서는 새누리당이 8석, 더불어민주당이 3석, 세종시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이해찬 후보였다. 이해찬 당선자는 그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기 ?문에 전체적으로 보아도 충청 지역은 한 정당의 압도적인 지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과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충청에서 웃는 정당은 어디가 될까.

‘구도’의 중요성은 선거 판세의 기본

선거 표심을 좌우하는 3가지 변수는 구도, 이슈, 후보다. 충청권의 구도는 어떤 결과로 나타나고 있을까. 구도의 중요성은 선거 판세의 기본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선거가 압도적으로 정권 심판 구도라면 아무리 여당에서 국회의원 선거의 판도를 바꾸고 싶더라도 큰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다. 주로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해지는 시기는 대통령 임기 후반부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당 후보들이 약진한 배경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라는 구도가 작동했다. 임기 첫해인 2008년의 뉴타운 열풍과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었다. 불과 두달 전만 하더라도 보수 진영은 구도상으로 매우 불리했다. 왜냐하면 정부 여당은 범진보진영으로 단일 구도를 만들었던 반면에 보수 진영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유승민계), 우리공화당 등으로 쪼개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즉 진보는 단일화되어 있는 반면에 보수 진영은 여러 정당으로 갈라져 있다면 선거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다. 선거 구도를 결정하는 여당 심판과 야당 심판에 대한 유권자들의 생각은 계속 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지난 3월 10~12일 실시한 조사(전국1001명 휴대전화RDD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이번 총선의 의미로 어떤 의견에 더 공감하는지’ 물어 보았다. 전국적으로 ‘여당 심판 대 야당 심판’ 결과는 각각 43%로 똑 같았다. 서울도 전국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여당 심판이 훨씬 높은 결과로 나타났다. 후보자 개인에 대한 평가는 각 지역구별로 이루어지겠지만 기본적인 환경은 구도에 좌우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그런 배경에는 야당 심판론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충청은 여당 심판이 46%, 야당 심판이 44%로 큰 차이가 없었다(그림1). 구도로만 놓고 보면 충청 지역의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어느 한쪽에만 유리한 것은 결코 아니다. 여당 심판과 야당 심판이 거의 비슷하다는 의미는 이번 선거가 진보와 보수, 좌와 우 진영 간 이념 대결 구도가 매우 심각함을 의미한다.


또 하나의 변수는 ‘이슈’

충청권 표심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변수는 이슈다. 대통령 선거만큼이나 공약 이슈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공약 이슈는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지역구 선거에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어느 정당에게 투표할지를 결정하는 순간에는 중대한 기준이 된다.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공약 제시가 많았다. 가장 극적인 충청권 이슈는 ‘수도 이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수도 이전’이 제시되면서 오늘날 세종특별자치시가 만들어졌다. ‘수도 이전’ 이라는 특급 공약에 충청권 유권자들은 앞다투어 노무현 후보자에게 표심을 실어 주었다. 경쟁자인 이회창 후보는 충청이 고향이라며 방어에 나섰지만 이미 핵심 이슈는 노 후보자가 선점해버리고 난 후였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을 지배하는 이슈가 무엇일까. 전국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두드러지는 이슈가 없는데다 코로나19 국면으로 어떤 총선 공약이 있는지조차 알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이슈를 대체하는 지표가 정당 지지율이 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삼켜버린 탓이다. 이슈가 부각되지 못한다면 정당 지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게 된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3월 23~25일 실시한 조사(전국 1518명 무선전화면접 및 유무선RDD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2.5%P 응답률 5.3%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는지’ 물어보았다. 더불어민주당이 4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미래통합당 29.8%으로 두 정당이 거의 70%이상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가져간다.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결국 양대 정당 싸움으로 펼쳐지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결과다. 충청 지역도 이 판도에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민주당 지지율이 충청에서 48.8%로 절반에 육박할 정도다. 충청만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역 기반이 더 견고해 보인다. 그런 배경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 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한 결과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지역구 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의 후광효과를 무시하지 못한다. 충청 지역에서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27.3%로 전국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그림2). 그러나 이번 선거에 특별히 더 많은 관심으로 모으고 있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 경향은 정당 지지율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3월 23~25일 실시한 조사에서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를 어느 정당에 할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충청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격인 더불어시민당은 26.7%,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7.3%로 나타났다. 사실 어느 쪽이 더 앞선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 양상이다. 그런데 범민주당진영은 정당이 하나 더 있다. 열린민주당이다. 열린민주당은 13.5%로 나타났다(그림3). 결국 충청권 정당 투표에서 중요한 변수는 열린민주당이다.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판도는 또 다시 달라진다. 중도적 성격이 강한 충청권에서 열린민주당의 성격은 ‘양날의 칼’이다. 열린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상황이다. 친문강성정당이라거나 ‘조국 수호 정당’이라고 규정하는 여론이 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더 잘 반영하고 청와대 출신 인사가 여러 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이나 최강욱 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의 면면을 떠올린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가 더불어시민당보다 더 가깝게 보일 정도다. 정치적 논란이 있는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는 만큼 선거 이슈의 변화에 따라 충청권 표심에 주는 영향은 적지 않아 보인다. 선거를 분석하는 마지막 변수는 후보다. 선거의 절반 이상은 인물에 달려있다. 제 아무리 정당에서 전략 공천을 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어떤 인물이 공천을 받았고 경쟁 상대가 누구인지가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아주 최근까지도 충청권 전체 판세에 영향을 주는 절대 맹주 또는 소맹주가 존재해 왔다. 거의 2000년 초반 선거까지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향력이 상당했고 그 이후로는 이회창 전 국무총리나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입김 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물론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인제 전 경기 지사의 고향 또한 충청이다. 절대 맹주나 소맹주가 사라진 시대라고 하더라도 총선 때 거물정치인의 존재감은 주목받게 된다. 충청권 전체 판세를 가늠하게 될 지역은 세 곳 정도다. 우선 충북 지역 선거에서 격돌하는 두 명의 유명 정치인이다.


충청권 판세 가늠하게 될 지역 3곳

청주 흥덕 지역구로 가보자.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다. 도종환 의원은 정치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은 아니지만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와 시집으로 국민 시인 반열에까지 올랐다. ‘접시꽃 당신’은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도종환 현 의원이라면 바른미래당 후보는 정우택 의원이다. 정우택 의원 역시 현역 의원이지만 이웃 지역인 상당구 국회의원이다. 정 의원이 흥덕으로 옮긴 이유는 중진 쇄신 차원에서 자기 지역구를 내주고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로 옮긴 것이다. 충북 지역 최대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도종환 의원이 대중적 인기몰이를 한 인물이라면 정 의원은 충북지사까지 역임한 이 지역의 대표적 정치인이다. 여론 조사결과는 도종환 의원이 한 걸음 앞서가는 양상이다. 한국 갤럽이 청주K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1~22일 실시한 조사(충북청주흥덕 505명 유선RDD 및 무선가상번호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4.4%P 응답률16.9%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의 가상대결’을 물어본 결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는 29%였다. 당선 가능성을 물어보는 질문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9%,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27%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가 놓고 보면 초반 판세는 도 후보가 경쟁력이 더 있어 보인다. 이웃 지역구인 상당으로부터 넘어온 정 후보에 대해 아직까지 유권자들의 지지가 견고한 모습은 아니다. 그렇지만 충북 지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인지도는 다른 어느 후보보다 더 높을 것이다. 특히 주목하는 결과는 두 인물간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태도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약 25%정도 된다(그림4). 일종의 부동층으로 보인다. 부동층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추이를 더 살펴야 한다. 이 지역의 선거 결과 만큼이나 결과에 따른 선거 이후 당선자의 행보 또한 관심이 간다. 왜냐하면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충북 지역내에서 당선자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충남에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뒤를 잇겠다는 인물 사이의 대결이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수현 전 의원이 출격한다.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진석 국회의원이다. 두 사람 사이의 리턴 매치다. 지난 선거에서는 정진석 의원이 신승하며 국회에 들어갔다. 박수현 전 의원의 절치부심이 통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정진석 의원도 그렇지만 박수현 전 의원 역시 충남 지사가 되는 문을 계속 두드려왔다. 국회의원 자리가 급선무이지만 여차하면 충남 지사로 나갈 계획을 품고 있는 두사람이다. 공주부여청양은 19대 총선까지는 둘로 나누어진 선거구였다. 공주는 박수현 후보가 강세 지역이고 부여와 청양은 정진석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에서도 유력 후보의 치열한 한 판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나 선거 이후에 정치적 운명을 고려한다면 이 지역 선거의 승리가 충청도 전체 선거를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셈이다.

세종시를 주목하게 되는 이유

충청은 ‘수도 이전’을 빼놓고 생각하기 힘들다. 대선에서 충청 표심을 견인한 가장 유명한 공약이었던지라 이번 선거에서 세종시를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특히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행복 도시’를 뒷받침했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및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종시 국회의원의 문을 두드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강준현 후보가 나선다. 세종시에 오랫동안 기반을 닦아온 경쟁력있는 인물이다. 세종시가 분구가 되고 난 후 처음으로 치르는 선거에다 정의당 등 다른 정당의 후보자 또한 국회 입성을 벼르고 있는 곳이다. 누가 당선되느냐는 세종시 한 개 지역구를 넘어 전체 충청 성적표의 중요한 기준이 될 곳이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정치를 생물이라고 하고 선거는 미생물이라고 한다. 선거일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속성이 있어 지금 모든 판세가 그대로 간다고 보는 것 또한 무리다. 선거 여론 조사는 판세 분석을 위한 참고자료 수준이다. 선거 때가 되면 충청 지역은 마치 수도권이나 영호남 지역의 옵션인 것처럼 그 중요성이 과소 평가받아 왔다. 대통령 후보마저 배출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치적 중요도에 대?푸대접이 더해졌다. 그러나 진영 간 대결 구도가 더욱 심화되는 국면에서 중도 지역이자 중도층 성격이 강한 충청권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 충청 지역에서 압승에 가까운 승리를 거둔다면 과반 의석 확보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반전이 만들어진다. 선거는 구도, 이슈, 후보다. 충청 지역의 구도를 보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진 않았다. 이슈는 코로나 19로 각 정당간 차별화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중요한 변수는 후보가 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인물 구도가 돋보이는 세 곳의 지역구가 전체 성적표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살아돌아온다면 어느 진영의 손을 들어줄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프로필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를, 고려대에서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한길리서치 팀장에 이어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정치컨설팅업체인 인사이트케이를 창업해 소장으로 독립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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