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에도 ‘빙그레’ 웃은 빙그레
  •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어 실적 상승 예고…독립유공자 후원은 올해도 이상無
  • | 2020-05-11 08:26:47
  • 유산슬을 모델로 내세운 슈퍼콘 이미지.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투게더’로 대표되는 빙과류 기업 빙그레가 아이스크림 최대 성수기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실적 선방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빙그레는 지난 3월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했고, 1분기 실적의 소폭 상승 예고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뿐만이 아니다. 빙그레가 출연·설립한 빙그레공익재단은 장학사업을 통해 올해도 변함없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한다. 기업으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수익성을 확대하는 빙그레는 오늘도 여전히 웃고 있다.

사명에 담은 ‘민족의 웃음’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

도산 안창호 선생은 암울했던 식민지 시절, 민족의 웃음인 ‘빙그레’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사명인 ‘빙그레’의 유래가 되어 운명처럼 빙그레의 독립운동 후원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2011년 2월, 개인과 기업의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빙그레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체계화, 효율화하기 위해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적극 나서 재단을 출연해 설립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호연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앞장섰다. 빙그레공익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역시 그 일환이다. 김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빙그레재단은 2018년 국가보훈처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1차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7월에는 두 번째로 재단이 선발한 45명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6000만원을 전했다. 이런 식으로 빙그레재단이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135명에게 전달하는 장학금은 모두 1억8000만원이다. 이는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소비자와 빙그레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장학금을 마련하는 셈이다.

빙그레공익재단 관계자는 “이 장학사업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에게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해태 품고 아이스크림 제왕에 도전

빙그레는 지난 3월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식품이 올해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빙그레는 현재 인수와 관련된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인수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인수 후 운영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수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수배경에 대해서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펭수’ 이어 ‘유산슬’, 마케팅 주력

‘빙그레’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캐릭터는 단연 ‘펭수’다. 빙그레가 지난해 시행한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서 펭수가 137등으로 탈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펭수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펭수는 빙그레의 대표 제과형 아이스크림인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모델로 발탁됐으며, 빙그레는 펭수를 모델로 한 영상광고를 지난 2월 TV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방송인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면서 만든 캐릭터인 유산슬은 슈퍼콘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빙그레와 인연을 맺었다. 유산슬은 슈퍼콘 광고에서 ‘국민콘, 슈퍼콘’이란 슬로건으로 트로트 풍의 CM송을 선보였다.

이렇듯 빙그레가 화제 캐릭터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는 올해 붕어싸만코와 슈퍼콘 마케팅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붕어싸만코는 펭수를 모델로 큰 인기를 끌면서 빙그레 온라인 광고 사상 최고 실적인 1700만뷰를 넘어섰다. 펭수 패키지 출시 이후 매출 역시 전년대비 40% 가까이 상승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슈퍼콘도 유산슬을 모델로 빅모델을 사용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활발한 마케팅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빙그레 본업 영업이익은 5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는 국내 날씨 및 수출 추이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빙그레가 전년대비 7.42% 증가한 4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 전망에 빙그레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빙그레 주가는 11.91% 상승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많은 식품기업이 그렇듯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다”며 “전체 실적은 전년대비 큰 차이가 없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주영 기자 jyle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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