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야심작’ 시동 건 현대차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 기사입력 2020-09-21 07:00:36
제네시스 G70과 투싼 및 코나 등 신차 곧 출시…유럽 마케팅 역량 강화外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올해 내내 코로나19와 씨름 중인 현대차가 오는 4분기에 이르러 여러 신차를 선보이며 소비자 환심을 사는 데에 나선다. 일찍이 시장성을 인정받은 차량들을 대거 업데이트해 새 모습의 신차를 출격할 태세다. 이와 함께 추석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파고 속에서도 유럽 고객층을 보다 두텁게 한 현대차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벌여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현대차 신형 투싼.
  • 더 뉴 G70
  • 더 뉴 코나
G70·투싼·코나…신차 줄줄이 대기

최근 현대차는 여러 모델의 신차 출시를 연달아 알렸다. 코로나19에 따른 내수침체로 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지만, 이전부터 큰 인기를 끈 차량들을 새롭게 탈바꿈해 시장에 접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끈 차는 제네시스의 ‘더 뉴 G70’이다. 아직 내외장만 공개된 단계지만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강화했다고 현대차는 자신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지난 2017년 출시된 스포츠 세단 G70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 등을 갖춰 ‘2019 북미 올해의 차’, ‘미국 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등에 선정돼 국제적으로도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외관까지 공개된 더 뉴 G70를 보면 제네시스의 전 차종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하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이전까지 국내외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엔진과 변속기를 조합해 후륜구동 기반의 여유 있는 동력성능을 유지했다.

디자인은 역동적인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더욱 살렸다. 전면부는 출발 직전 단거리 육상선수의 팽팽한 긴장감에서 고안했다고 한다.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하고,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는 속도감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측면부도 전후면부에서 이어지는 얇고 예리한 형태의 램프를 적용해 육상선수의 강한 근육과 같은 입체감을 돋보이게 했다. 또한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공기 배출구로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췄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비상하는 날개의 모습을 표현한 리어램프가 있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부각시킨다.

당장 사전예약에 돌입, 신기록을 갈아채운 신형 투싼도 야심작이다. 투싼은 2004년 첫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약 700만대 이상 팔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이다.

신형 투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상당하다.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16일에만 1만842대 주문을 받았다. 이는 현대차 SUV 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신형 투싼은 모델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포함,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디젤 2.0엔진의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자인도 보다 세련돼 졌다. 전면부는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 또 위에 시동을 켜면 주간 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첫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대폭 길어진 전장과 축간거리, 짧은 전방 오버행을 갖춰 정지한 상태에서도 앞으로 달려 나가는 비율을 구현한다.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 후미등 점등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가심비 차량으로 사랑받은 코나 역시 새단장을 마쳤다. 조만간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더 뉴 코나’는 구조적인 안정감과 부분적 디자인 변경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작지만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이번 새 모델은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이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당장 현대차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이벤트부터 나설 방침이다. 총 250대의 귀성 차량을 무상 대여해주는 '6박 7일 렌탈 시승 이벤트'다. 당첨 고객을 대상으로 아반떼, 쏘나타, 쏘나타 HEV, 그랜저, 그랜저 HEV, 베뉴, 코나, 코나 HEV, 코나 EV,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250대의 차량을 오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6박 7일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를 사랑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시승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현대차와 함께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바라며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도 직접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차 수소차 넥쏘
유럽서도 스킨십 강화 “글로벌 리더십 확보”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은 현대·기아차에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다. 친환경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데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현대차에 유의미한 성과를 가져다 준 곳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2020년 상반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6.9% 수준이다.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7월 한달만 보더라도 현대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26.7% 증가한 4만1255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전월 대비 30.4% 상승한 4만5168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현대차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H2U(Hydrogen to you)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다양한 분야의 현지 전문가와 유명인사(인플루언서)들이 수소전기차 넥쏘 주행을 통해 ▲수소연료 전지기술에 대한 현대차의 리더십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수소 생태계 구축 등 다채로운 콘텐츠(영상 및 SNS 등)를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독일 테크 전문 유튜버 ‘알렉시벡시’(AlexiBexi), 미래 모빌리티 전문 저널리스트 ‘돈 달만’, 테크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모바일긱 설립자인 ‘니콜 스캇’(Nicole Scott), 자동차 인플루언서 ‘JP크래머’(JP Kraemer) 등 콘텐츠 제작가를 이미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 부사장은 "수소의 무한한 미래 가치를 유럽의 유명 전문가와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수소 전기차 및 수소 에너지를 비롯해 수소 사회의 비전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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