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투이미지 제공)
최근 글로벌 의료(헬스케어)산업 트렌드는 임상 진단, 치료, 질병 관리 과제를 해결하는 신기술 솔루션으로 가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의하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규모는 2150조 원 정도다. 스타트어스 인사이트(StartUs Insights)는 글로벌 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3622개 기업의 스타트업과 스케일업을 분석하여 10개 트렌드로 정리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10개 혁신 트렌드와 산업 비중
인공 지능은 기존의 노동 집약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의료 프로세스를 대체하고 있다. 그 방향은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한 신속하고 원격으로 해결하는 실시간 솔루션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디지털 제품 개발, 임상 작업관리, 수술 지원, 의료 진단 등을 돕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Care AI는 의료 오류 감소, 치료 품질, 임상 효율성을 향상하는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공한다. 리투아니아 기업 Ligence는 딥 러닝을 사용하여 심장 초음파 검사 속도를 단축한다.

의료사물인터넷(IoMT)은 사람과 상호 작용이 안 되던 제품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기기·장비의 자동 소독, 스마트 진단, 원격 환자 관리 등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한다. 최근의 인식형 의료사물인터넷은 감각 정보와 자동 처리를 통신으로 통합하여 실시간 진단, 모니터링, 추적, 질병 통제를 지원한다. 독일 기업 Uventions은 실내 공기, 문손잡이, 물체 등을 자외선으로 자동 소독하고, 실시간 문서화된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미국 Tredomo는 원격으로 환자의 약 복용량을 정시 전달하는 업체다.

원격 의료(Telemedicin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각국 정부, 병원 등에서 많이 채택되었다. 원격 의료 지침, 의료 시설 부하의 최소화, 개인 보호 장비와 임상 용품 절약, 원격 노인 진료, 사회적 거리 두기, 공중 보건 등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터키의 Ceiba는 환자의 스냅사진을 통해, 대시보드, 중증 정도, 전자건강기록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에스토니아 기업 Viveo Health는 온라인 의사 상담과 전자 처방전 플랫폼을 운영한다.

빅데이터 분석은 데이터수집, 저장, 진단, 치료계획, 수술, 원격 환자 모니터링과 상담을 혁신하고 있다. 건강과 의료 관련한 정형·비정형의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환자 서비스, 질병 조기 감지, 질병 구조 통찰력, 의료 품질 모니터링, 치료 방법 등의 개선을 돕는다. 이스라엘 InnVentis는 만성 염증 질환에 대한 진단, 모니터링, 치료 결정을 돕는 솔루션 업체다. 영국 MediChain은 의료 데이터 교환과 사용을 위한 분산형 플랫폼을 운영한다.

몰입형 기술(Immersive Technology)은 AR/VR과 MR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불안 장애 치료, 인지 및 신체 재활 지원, 의학 교육, 환자 정보, 수술 중 스캔 투영 등에 활용된다. 미국 VRSANO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로 환자가 가상 세계에 몰입하게 하여 고통 완화를 돕는다. 영국 Rescape Innovation은 가상 현실로 서핑 같은 활동을 경험하게 하여 환자의 불안을 줄여준다.

모바일 의료(mHealth)는 개인 스마트폰에 웨어러블 센서 등을 연결하여, 공평한 의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환자 개인별 건강 문제 시각화, 실시간 데이터, 진단, 의료 등급 이미징 등에 활용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위해, 실시간 접촉 추적, 감시, 검역 통제와 관리, 테스트, 관련 정보 배포, 예방 접종 추적과 알림 등에도 채택된다. 이스라엘 기업 M4Life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처방전, 진단서, 환자 동의서를 공유하고, 환자와 의사·간병인 간의 소통을 돕는다. 스웨덴 Knodd는 소아과 전문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3D 프린팅은 경량 보철물, 생체 공학, 골절 수리 등에서 활용된다. 저렴하고 가벼운 생체 재료와 스마트 재료의 사용은 비용 절약, 치료 전달, 생산 시간을 개선한다. 의료 영상을 사용하여 환자 개인별 장기와 수술 도구를 생산하고, 외과 의사 수술 지원, 외상치료 등을 돕는다. 미국 기업 Exiom은 3D 스캐닝을 접목하여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지지 장치를 생산한다. 인도 기업 Graft3D는 환자 수술 부위를 시각화하여 맞춤형 임플란트를 만든다.

블록체인은 보안과 추적 가능 기술을 통해 전자 의료기록, 원격 환자 모니터링, 의약품 공급망, 임상 데이터 공유, 건강 보험 청구 등을 돕고 있다. 또한, 스마트 계약, 약물 위조 방지, 원격 수집된 생체의학 데이터의 저장·공유·검색도 가능하다. 프랑스 기업 Blockpharma는 여러 정보 시스템과 통합된 약물 추적과 위조 방지 솔루션으로 진위를 파악하고 위조 의약품을 신고한다. 슬로베니아 Iryo Moshi는 디지털 문서 양식, 계약, 송장, 임상 데이터 저장관리를 돕고, 관련 의료법 준수 여부도 검증하는 업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외부의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분석능력으로, 원격 의료와 모니터링, 환자 치료의 품질을 높인다. ID 관리와 접속, 네트워크, 보안, 청구, 모니터링, 알림을 통합하고 간소화된 데이터 접근, 데이터 저장관리, 데이터 백업 및 복구, 데이터 상호 운용성 등을 제공한다. 아일랜드 기업 Radmol AI는 방사선 전문 플랫폼이다. 핀란드 Medified는 정신 건강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대화형 대시보드와 원격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돕고 있다.

유전체학(Genomics) 발전으로 게놈 지식이 기존 임상 작업과 통합되면서, 유전자 기반 치료 솔루션은 환자 맞춤형 임상 의학과 전문 치료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탈리아 기업 Allelica는 게놈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유전적 특성과 질병을 예측한다. 미국 Phosphorous는 가정에서 타액(침) 샘플만으로 다양한 유전자가 유발하는 질병을 검사한다.

여러 인프라 신기술이 의료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등이 앞서가고 있다. 우리도 신기술과 의료산업이 융합하는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해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회장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