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연료전지 등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주력 사업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극대화 ▲신사업의 본격 성장 ▲디지털 전환 등을 올해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인공 지능(AI)과 5G의 급속한 확산 같은 새로운 도전이 밀려오고 있다”며 “예측이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시대’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최대한 앞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실천사항으로 주력 사업 분야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극대화를 내세웠다. 박 회장은 “주력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다 많은 파이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것도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사업 확대에 대해서 특히 힘줘 말했다. 박 회장은 “연료전지, 협동로봇, 전자소재 등 우리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수소 관련 사업의 경우 각국의 초기 표준경쟁 단계부터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동로봇 사업은 물류, 서비스업 등으로 활용도를 확대함으로써 시장을 넓혀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전환 작업의 결과를 사업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 역시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인프라코어의 ‘무인 자동화 건설현장 종합 관제 시스템’, 중공업의 발전소 운영 최적화 솔루션 등 그 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과제에서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CES에서 우리가 제시할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