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안방극장은 40대 여배우들의 연이은 컴백이 눈에 띈다. 10대 후반~20대 초반부터 영화와 TV를 오가며 사랑을 받아온 이들은 이제 모두 40대가 되어 더욱 성숙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예고하며 컴백을 앞두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희

, 출산 후 첫 복귀작 tvN ‘하이바이, 마마!’

가장 먼저 컴백하는 배우는 다. 그동안 가수 비와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며 공백기를 가졌던 는 오는 2월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로 돌아온다. 2015년 SBS ‘용팔이’ 이후 무려 5년 만의 드라마 컴백이다. 이 작품은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여자가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과 딸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판타지 세계를 그리고 있다. 작품에서 는 해맑은 고스트 엄마 차유리 역으로 분해 웃음과 감동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가 연기하는 차유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고스트 엄마로 낙천적이고 긍정매력의 소유자지만 아이를 한번도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가 하늘에서 49일간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뜻밖에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유쾌하고 뭉클한 환생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는 허당기마저 사랑스러운 엄마 차유리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되어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연기가 너무 그리울 때 ‘하이바이, 마마!’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엄마가 되고 나서 하게 된 첫 작품이기도 한 만큼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

,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 그린다

90년대를 주름잡은 톱스타로 2017년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은 도 판타지 소재 드라마에 출연한다. 은 오는 4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드라마 ‘앨리스’의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주원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극중 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물리학자 역을 맡아 고등학생부터 주부의 모습까지 폭 넓은 연령대를 연기한다. 실제 나이는 마흔이 넘었지만 동안 외모로 고등학생 교복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또한 tvN ‘나인룸’에 이어 2년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역할은 시공간을 뛰어넘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40대로 접어들면서 무르익은 의 감정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초 발랄한 로맨스 코미디 여신에서 이제는 한껏 성숙미를 겸비한 채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그녀만의 매력이 기대된다.

최강희, 엉뚱 발랄 매력이 액션 코미디와 만났다

엉뚱 발랄한 매력의 소유자 최강희도 3월 방송하는 SBS 드라마 ‘굿캐스팅’(연출 최영훈, 극본 박지하)에 캐스팅됐다. 한때는 잘나가는 국정원의 블랙요원이었지만, 이제는 근근이 책상을 지키는 아줌마들이 대기업의 기술유출 비리를 캐기 위해 현장으로 위장 잠입하며 스파이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최강희와 함께 유인영, 김지영, 이상엽, 이종혁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최강희는 전설의 블랙요원 출신 백찬미 역을 맡아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펼쳐나간다. 유인영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국정원 요원 임예은 역을, 김지영이 국정원 국제대테러대응팀 소속의 국정원 요원이자, 극악무도한 테러범은 참아도 갱년기 우울증은 못 참는 18년 차 현실주부 황미순으로 분한다. 최강희 특유의 유쾌 발랄하면서도 감성을 겸비한 드라마가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장서윤 스포츠한국 기자 사진=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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