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 제8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조 회장에게 표를 던지면서 주총에서 조 회장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총 37.49%이고 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3자연합은 28.78%다. 조 회장 측이 10%포인트 정도 앞선 가운데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표대결은 조 회장 쪽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 안건 중 수탁위는 조원태, 하은용, 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 배경태 후보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반대 결정을 내렸다.
또 사외이사 선임 안건 중 김석동, 박영석, 임춘수, 최윤희, 이동명, 서윤석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 결정을 했다.
장서윤 기자 ciel@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