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특급 아이돌 방탄소년단·블랙핑크·있지가 돌아온다

가요 팬들을 설레게 만들 아이돌 그룹들이 8월 연이어 대중들을 찾아온다. 국내 대형 기획사들을 대표하는 남녀 그룹들이 대거 복귀하며 한여름의 가요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있지(ITZY)가 포문을 열고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활동을 다시 재개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들의 새 앨범 콘셉트와 새롭게 준비한 매력들을 만나보자.

“2.5배 어려워진 안무” 있지, 신인 티 벗고 JYP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있지. 사진=JYP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걸그룹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지난 17일 데뷔 이후 세 번째 컴백으로 대중을 찾았다. 이번 신곡 ‘Not Shy’는 당당한 나를 표출했던 전작 ‘IT’z’(있지) 앨범들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다. 이전 곡들이 자아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면 신곡 ‘‘Not Shy’는 당찬 사랑법에 대한 내용을 그린다. 있지 멤버들은 최고의 결과물을 위해 독보적인 춤 선을 뽐내며 춤 연습에 사활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은 “안무가 지난번보다 2.5배 어렵다”면서도 공개된 신곡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Not Shy’는 히트곡 메이커 박진영, Z세대의 감성을 저격하는 코비, 이어어택 등의 작가진이 뭉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신곡은 발매 당일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이른바 4세대 걸그룹의 굳건함을 알렸다. 일본에서도 라인뮤직 실시간 차트, 중국의 QQ뮤직 급상승 차트 또한 정상에 오르며 팀 최고 기록도 경신하고 있다. 있지는 트와이스에 이어 JYP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무대 장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있지는 이번 활동으로 믿고 들을 수 있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었다는 진일보한 평가를 받고 있다.

“7년만의 최초 영어 가사 싱글”…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기존 앨범에서 한국어 가사만을 고집했던 방탄소년단은 데뷔후 최초로 영어 가사로 된 싱글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를 공개하며 전세계 아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이미 ‘MIC Drop’, ‘Make It Right’ 등을 출시한바 있지만 이 곡들은 기존 곡을 영어 버전으로 다시 선보인 곡으로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된 노래를 단독으로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새 싱글의 출시전부터 티저 포토와 영상 등을 공개하며 활기차고 싱그러운 분위기의 ‘다이너마이트’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로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의 곡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글로벌 팬들에게 활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담았다”는 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기존 신곡 발표 시간인 오후 6시가 아닌 오후 1시 발매를 택해 미국 빌보드 차트 등 해외 주요 음악 차트를 정조준해 눈길을 끌었다. 전세계가 환호하는 방탄소년단인 만큼 이들의 해외에서의 성취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도 큰 관심사다. 컴백 무대도 또한 남다르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첫 무대는 오는 31일 미국의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이들은 앨범 활동 외에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차세대 글로벌 K팝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한 Mnet ‘아이랜드’에 출연해 연습생들의 멘토로 나서는가 하면, JTBC 방탄소년단 리얼리티 ‘인더숲 BTS편’에 출연해 자연과 함께 하는 리얼리티를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사했다.

“세계가 주목” 블랙핑크, 슈퍼스타 될까

블랙핑크. 사진=YG

최근 국내 아이돌 그룹 중 국제 무대에서 가장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블랙핑크가 오는 28일 다시 신곡을 발표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분홍색 배경에 블랙핑크 멤버의 모습이 4분할 화면으로 담겨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신곡에는 미국 톱가수 셀레나 고메즈가 특별한 협업에 나섰다. 그녀는 미국 디즈니채널이 발굴한 10대들의 워너비에서 글로벌 톱스타로 성장한 가수이자 배우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약 1억 8600만 명에 달하는 핫 아이콘이다.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이끄는 핫한 스타라는 점에서 블랙핑크와 공통 분모가 많다. 블랙핑크는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발매했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국내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휩쓰는 것은 물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0위,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서 33위 등의 대기록을 남겼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또한 전 세계 아티스트 중 4위로 올라섰다. 지난 16일 4400만명을 돌파하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 이어 에미넴까지 넘어섰다.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는 1위다. 이렇듯 YG의 강력한 의지 속 체계적이고 철저한 활동으로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이번 컴백으로 전세계를 호령하는 걸그룹으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