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진용진, 이슬예나PD 등 출연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S² Bridge: 서울’은 성동구 성수동 두드림스페이스에서 지난 10월 17~18일 이틀 간 ‘2020 신한 두드림 크리에이터 페스티벌’(2020 신크페)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2020 신크페’는 전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 지침을 준수하여 오프라인 행사는 철저한 방역과 동시에 실내 강연 30명, 야외 무대 80명 이하로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최근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미디어 전문가, 뮤지션이 함께했다. 단연 눈길을 끈 세션은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였다. 이 세미나에는 ▲190만 유튜버 ‘진용진’ ▲펭수 신드롬을 일으킨 자이언트 펭TV PD ‘이슬예나’ ▲구글 매니저 조용민이 참가했다. 이들은 10년 뒤에도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 캐릭터 기획 노하우를 공유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참가자들이 많았던 만큼, 조용민 구글 매니저를 향한 질문이 많았다. 유튜브 알고리즘 및 인기 콘텐츠의 주요 특징 등에 관한 궁금증이 잇따랐다.

조용민 매니저는 “단순히 영상을 예쁘고 세련되게 편집하는 데에만 주력해선 안 된다”며 “각 콘텐츠의 목적성을 뚜렷이 하고, 그에 걸맞은 전달 방식 등을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알고리즘을 구글이 설계하긴 하나, 여러 원리가 종합했을 때 어떤 형상이 만들어질 지는 알 수 없다”며 “크리에이터가 각종 체험과 실험 및 소통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것을 알려드림’ 콘텐츠를 선보이는 진용진 크리에이터도 조언에 나섰다. 그는 “유튜브 편집자 시절 썸네일을 자주 제작했던 경험이 소중했다”며 “영상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썸네일 제작과 일관성 갖춘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회수란 차츰 늘어가는 게 아니라, 꾸준함 속에서 어느 순간 치솟는 사례가 많다”고도 전했다.

자이언트 펭TV를 제작하는 이슬예나PD는 “실패하더라도 제대로 부딪혀 보고자 하는 무모함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연출 내지 구성의 기술보다 진정성을 갖고 진지하게 끌고 가려는 태도도 갖추는 게 좋다”며 “날 것, 즉 진짜가 더 끌리는 법”이라고 부연했다.

이슬예나PD는 세미나 종료 후 “크리에이터를 꿈꾸거나 시작한 기획자 분들께 강연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참가자분들이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고 큰 에너지를 느꼈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 진행된 ‘크리에이터 살롱’에서는 스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과 롤모델이 만나는 시간이 펼쳐졌다. ▲어머니와의 특별한 케미를 보여주는 크리에이터 정선호의 ‘평범한 콘텐츠에 나만의 컨셉과 캐릭터를 담아내는 노하우’, ▲2030을 위한 뼈있는 조언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작가 ‘오마르’와 ▲국내 대표 커플 크리에이터 ‘성수커플’ 은 삶 속에서 콘텐츠를 발굴하는 법, 콘텐츠 제작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생동감 있는 경험담을 전했다.

한 현장 참가자는 “코로나19로 이해 올해 처음 페스티벌에 참가했는데, 평소 유튜브로만 만나던 크리에이터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