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모더나 백신 관련 뉴스를 컴퓨터 화면에 띄운 채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완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모더나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2000만회 분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더나 주가는 장중 한때 20% 넘게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1일 자사 치료제(DWRX2003)가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지원사업 대상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DWRX2003은 코로나19 치료제 중 합성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정부 임상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대웅제약은 내년 초 다국가 임상2상을 시작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등으로부터 조건부 허가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임상지원사업 대상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코로나 N차 대유행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대처할 수 있는 치료제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해서, 한시바삐 국민들의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