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올해 태양광·석유화학·첨단소재 3개 부문을 하나로 통합해 전열을 가다듬은 한화솔루션이 출범 이후 첫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6일 한화솔루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 오디토리움에서 ‘비전 공유식’ 행사를 가졌다.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 이구영 케미칼 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 김동관 전략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에 자리한 한화솔루션은 5년 이내로 매출 규모를 대폭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약 10조원으로 예상되는 매출 규모를 2025년까지 약 18조원으로 늘린다는 게 중기 목표다. 영업이익도 올해 5000억원 수준에서 같은 기간 1조 6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각 부문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는 게 전략이다. 회사는 태양광·석유화학·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통합 운영해 물적·인적 경영 자원 효율성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융·복합 연구·개발(R&D) 역량을 제고, 미래 산업을 이끌 선도적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통합 자금 관리를 통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도 추진한다.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는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문제 해결의 열쇠로 거듭나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구영 케미칼 부문 대표는 “3개 사업 부문 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한화솔루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행사에서 통합법인 출범을 맞아 참석자들이 각자의 각오와 소감을 담은 조각을 대형 퍼즐판에 끼워 넣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동관 부사장은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뒤 “오늘 발표된 미래 사업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에 모이신 한 분 한 분이 개개인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화솔루션의 비전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2일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한화솔루션 사명 변경이 확정됐다. 한화솔루션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김희철 대표, 이구영 대표, 류두형 대표가 각 부문을 책임지는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