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칼럼] ‘종로 대통령’ 이낙연일까 황교안일까
  • ‘대통령 지지율·경제 상황·검찰 이슈’... 종로지역 판세 좌우하는 3가지 변수
    미리 보는 대선 전초전... “종로구민보다 전체 국민의 마음을 읽는 것이 더 중요”
  • | 2020-02-18 11:30:22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역 내 청년창업 일자리 통합지원 플랫폼 ‘종로청년숲’을 방문해 찻잔 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
총선이 코앞이다. 코로나 19로 선거 분위기가 전혀 살아나고 있지 않지만 이곳만은 예외다. 미리 보는 대선 전초전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선거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현장을 누비고 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출발은 늦었지만 쫓아가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를 다투는 사이다. 둘 다 국무총리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직 국무총리가 맞붙는 사실상의 미니 대선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종로 선거에 모든 관심이 모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상징성 때문이다. 종로는 서울의 다른 선거구에 비해 유권자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서 최근 들어 이웃의 중구와 통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운명이다. 선거구 획정 논의와 별도로 이 지역의 정치적 의미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미 세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이다.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대통령이 종로구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난 후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지역 내에 청와대가 있고 대통령 자리로 가는 관문이 되어 버렸다. 비단 전직 대통령만 거쳐 간 곳이 아니다. 지금껏 대한민국 정치판을 호령하는 거물들이 숱하게 들락거린 곳이다. 장면 총리의 지역구였고 이승만 대통령과 담판했던 대한민국 여성 정치인들의 대모 고 박순천 여사의 지역구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군의 아들’ 김두한 전 의원도 종로구가 지역구였다. 가장 가까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곳의 문을 두드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전직 서울시장이 온다고 해도 곱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재선까지 한 정세균 현 국무총리의 직전 지역구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한국 정치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원래 이 지역은 보수성이 짙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오래된 동네인만큼 보수성이 강하고 이북출신 인구가 많은 편이었다. 한국의 정치 이념을 나눌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북한에 대한 인식이다. 김일성 공산당 치하를 피해 남한으로 내려온 이들이라 반공정신이 투철했다. 이 지역은 또한 공무원의 메카다. 다수의 부처가 세종시로 내려가기 전만 하더라도 점심시간이면 주변 식당에 중앙 부처 공무원들로 북적였다. 이념성향을 집단적으로 특정하는 것이 힘들지만 대체로 보수성이 강했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보수 정당의 후보들이 선전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온 편이다. 그렇지만 종로구의 정치적 속성도 많이 변했다. 지난 2007년 이후 이명박 서울시장 때 기획된 도심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었고 젊은 인구의 유입으로 종로구 일부지역은 보수성은 사라지고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종로구청장은 민주당 출신 인물이 3선까지 내리 당선되었다. 정세균 총리가 지역구를 무주진안장수에서 종로로 옮긴 해인 2012년 총선에서 홍사덕 전 의원을 꺾고 입성한 이후 선거에서 연거푸 승리를 했다. 아직 총선분위가 물씬 달아오르진 않았지만 초반 판세는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서울 종로구민708명 무선가상번호ARS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7%P 응답률7.0%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에서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현 대표의 대결 구도가 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지’ 물어보았다. 가상 대결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54.7%, 황교안 대표는 34%로 나왔다. 20대와 60대 이상도 이 전 총리가 앞서는 결과다. 그러나 자영업층은 오차범위내 황 대표가 경쟁력이 있고 부동층 성격이 강한 무당층은 팽팽하다(그림1).

결과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차기 대선 후보 조사 결과를 그대로 옮겨 온 모양새다. 지역 선거라기보다는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미니 대선 성격이 강한 탓이다. 단순히 한명의 국회의원 탄생이 아니라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더 주목하게 된다. 몇 년 뒤 대권 반열에 오르게 될 종로의 대통령은 누가 될까. 적어도 세 가지 기준은 보아야 한다. 대통령 지지율, 경제 상황, 검찰 이슈가 될 공산이 크다. 지역 현안에 묻히지 않고 전국적인 이슈에 이 지역 유권자들이 꿈틀하기 때문이다.

첫째 기준은 ‘대통령 지지율’

종로 대통령이 누가 될지 감별하는 첫 번째 기준은 대통령 지지율 즉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다. 종로구 선거가 단지 국회의원 배지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지지율은 시작이자 끝이 된다. 지지난해 지방 선거에서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대통령 지지율은 70~80% 이상의 고공 행진이었다. 대통령 지지율이 열일 이상을 한 셈이다. 그런데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붙어있다. 임기 4년차 대통령 지지율에서 보기 드문 기현상이다. 임기 4년차쯤 되면 긍정 평가는 내려가고 자연스럽게 부정 평가가 올라가게 된다. 즉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 지역구 혈전에서 대통령의 후광 효과에만 기대기 어렵다.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실시한 조사(조사시기는 그래프에 표시 전국 약 1000여명조사 휴대전화RDD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 약15~25%내외 성연령지역가중치 각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조사기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또는 잘 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진보와 보수 또는 좌파와 우파로 진영 간 대결이 심각한 시기라 중도층 평가를 기준으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지방 선거때까지 중도층 평가에서 절대적 우위를 나타냈지만 최근 들어 중도층 평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국갤럽의 올해 1월 28~30일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 44%, 부정 46%로 나왔다(그림2).

즉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높을수록 이 전 총리가 순풍을 타겠지만 부정 평가가 높아진다면 역으로 황 대표가 탄력을 받게 된다. 역대 선거를 보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고했을 때 여당 후보가 종로 지역구를 접수했다. 1998년 종로 보궐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배경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1년차였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199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이유는 김영삼 대통령의 보수성과 종로구 지역 자체의 보수성이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마케팅 효과 도움 없이 그냥 되는 지역이 아니다. 종로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야말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에 달린 상황이다.

또 하나의 기준은 ‘경제 이슈’

종로 대통령이 누가 될지 감별하는 또 하나의 기준은 경제 이슈다. 경제는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가 된다.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경제 현안 중에서 어떤 이슈가 결정적인 경제 이슈가 될 지를 감별하기는 어렵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매번 선거때마다 경제 이슈가 중요하다고 강조는 해왔지만 무슨 이슈인지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가 창궐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종로구는 지역 특성상 서울의 한복판이다. 종각부터 종로3가를 거쳐 4가까지는 황금상권이다. 많은 내국인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중국인을 비롯해 많은 외국인들이 빠트리지 않고 찾아오는 곳이다. 각종 문화재가 있는 곳이라 더욱 그렇다. 밤이면 청계천 주변의 종로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상인들은 울상이다. 가뜩이나 지난해부터 장사가 되지 않는데 경제적 폐허 상태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경제적 파장이 단연 으뜸이다.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지난 4~6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휴대전화RDD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6% 자세한 사항은 조사기관의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에서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경제 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미흡으로 나타났다. 돌발 변수인 코로나 19의 위협과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은 이유다(그림3).

문 대통령은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지만 중국에서 비롯된 코로나 19의 글로벌 경제 영향은 개별 국가로서 통제하기 힘든 이슈다. 바야흐로 코로나 19로 비롯된 경제 문제가 총선판을 휩쓸게 되는 형국이다. 선거에서 결정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제 정책 평가는 더욱 혹독하다.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실시한 조사(조사 시기는 그래프에 표시 전국 약 1000여명조사 휴대전화RDD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 약15~25%내외 성연령지역가중치 각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조사기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았다. 집권 초만 하더라도 중도층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절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고작 17%에 그쳤다. 그렇지만 가장 최근 평가인 지난해 11월 조사(12~14일)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를 내린 중도층은 10명 중 6명이 넘는다(그림4).

지난해 조국 전 장관 관련 이슈로 진영 간 대결 구도가 심해지면서 진보나 보수, 좌파나 우파는 내용의 객관적인 이해 없이 묻지마지지나 반대를 일삼고 있다. 결국 판정의 열쇠는 중도층의 손에 달려 있는데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잠자고 있는 사자처럼 웅크리고 있었던 경제 정책 관련 불만이 유권자 심판의 도마위에 올라 있다. 특히 중국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많았던 종로구는 직격탄이다. 종로구는 지역구 선거가 아니다. 전국 선거다. 그런 점에서 경제 문제는 종로 대통령을 판별하는 가장 결정적인 변수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셋째 이슈는 ‘검찰 수사’

종로 대통령을 판별하는 변수로 주목해야 할 셋째 이슈는 검찰 수사다. 지난해 여름부터 윤석열 총장의 검찰은 현 정부의 고위직 인사를 겨냥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다.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이 관련된 각종 의혹들은 여전히 그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채 국민 분열의 불씨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조국 전 장관 개인과 가족관련된 의혹뿐만 아니라 그 화살이 정권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개입 의혹과 감찰 수사 무마 의혹이다.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그 관련 인사들이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혐의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자타가 공인하는 친구 사이다. 친구가 선거에 나가고 이를 대통령이 모른 체했을 리 없다는 설명이다. 관련 정황을 떠나 선거 개입 의혹 혐의가 있는 인사들이 일제히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면서 문제는 더 꼬이고 있다. 검찰이 법부무에서 결정한 인사 개편을 앞두고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3명을 기소하면서 대결의 불똥은 법무부쪽을 들쑤셔 놓았다. 물론 추 장관이 전격적으로 고위직 인사 이동과 직제 개편을 시도하면서 충돌의 파장은 더욱 커진 셈이다.

이 와중에 검찰 개혁의 본질은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 관련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종로 지역구 유권자들은 이 사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이다. 검찰 수사 이슈가 선거와 별 상관없는 주제로 보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검찰 수사에 대한 지지와 반대 집회가 광화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입소스가 SBS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조사(서울종로구민500명 유선RDD 및 무선가상번호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4.4%P 응답률17.1%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에서 ‘추미애 장관 취임 이후 검찰 간부 인사와 직제 개편에 대해 어느 쪽 평가’에 가까운지를 물어보았다. 전체적으로 ‘적절한 인사조치로 검찰 개혁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과 ‘부당한 인사 조치로 검찰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이 팽팽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응답별 특성으로 나누어 볼 때 온도차가 있었다. 20대와 50대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부당한 인사 조치로 검찰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여론이 조금 더 우세했다. 20대와 50대는 검찰 수사에 대해 정부가 어깃장을 놓는 모습에 비판적 의견이 다소 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에서 가장 전략적 투표를 하는 무당층에서 추 장관의 판단과 결정이 ‘부당한 인사 조치로 검찰 장악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약 2배 가까이 더 높았다(그림5).

이 조사결과는 종로구민들 즉 종로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종로 대통령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종로구는 지역 의원 3명을 대통령으로 배출한 대한민국 정치의 1번지다. 국가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얼렁뚱땅 눈속임으로 이슈를 피해간다면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다. 전국적인 이슈는 바로 이 지역에선 핵심 이슈가 된다. 추미?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이슈에 대해서도 국민 여론은 싸늘하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를 받아 지난 11일 실시한 조사(전국1032명 무선RDD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0%P 응답률6.9%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한 것’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전체적으로 ‘잘 못한 일’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절반을 웃돌았다. 특히 종로구가 포함된 서울 지역은 10명 중 6명이 잘 못했다는 반응으로 나타났다(그림6).

종로구는 촛불 민심의 성지다. 2017년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선고되기 전까지 광화문은 촛불이 뒤덮었다. 최근에는 문 대통령을 겨냥한 보수 집회가 자주 열리고 있다. 검찰 관련 초대형 이슈가 종로 선거와 무관하기 어렵다. 초기 판세에 앞서가는 이낙연 전 총리는 ‘부자 몸조심’하고 있다. 한 신문에 임 모 교수가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이 포함된 칼럼을 실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그러나 의견 개진이 아니라 학자의 글에 고발까지 감행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반발 여론이 일자 고발을 취하했다. 이 전 총리가 당에 큰 분란을 만들지 말자며 당부를 했다는 전언이다. 선거 관련 민심이 어디로 튈지 누구도 안심하기 어렵다. 특히 그 중에서도 검찰 수사의 ‘나비 효과’는 선거판 전체를 뒤흔드는 대형 이슈다.

미리 보는 대선 전초전

대통령이 되기 위한 불꽃 튀는 용쟁호투. 미리 보는 대선 전초전이 되고 있는 종로 선거는 이제 서막을 열었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대표 중 누가 종로 대통령의 타이틀을 거머쥘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별안간 제 3의 후보가 나타나 종로구 유권자들의 마음을 가져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누가 되더라도 유권자의 판단 기준이 되는 대통령 지지율, 경제 동향, 검찰 수사외의 변수를 빼놓고 감별은 안 되는 지경이다. 종로구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 1번지에서 전체 국민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봉테일’ 봉준호 감독이 위대한 이유는 영화 관객들의 마음을 어떻게 감동시킬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종로구의 ‘봉테일’은 누가 될까. 60일이 채 남지 않았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프로필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를, 고려대에서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한길리서치 팀장에 이어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정치컨설팅업체인 인사이트케이를 창업해 소장으로 독립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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