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첫날 2만3000여대 ‘역대 최대’ 기록…기아차 “최고 수준의 사용자 배려”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더 똑똑해졌다. 더 편안해졌다. 더 안전해졌다. ‘대박’을 터트렸다. 기아차가 최근 내놓은 ‘4세대 카니발’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달 28일 사전예약 첫날에만 계약 건수 약 2만3000대를 기록,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신기록을 쓴 4세대 카니발에 시장 관심이 지속 커가고 있다. 기아차는 “세간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힌 한편, 실제로도 “소비자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도 매력을 선사하겠다던 기아차의 포부가 현실화하고 있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넓고 똑똑해” 기록 쓴 4세대 카니발

4세대 카니발이 일을 냈다. 지난 28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결과 계약대수가 단 하루 만에 2만300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941대보다도 4065대가 많은 수치다.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 시간·최다 신기록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미니밴 차급이 이런 기록을 달성한 모습을 두고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니밴의 전형성을 뛰어넘은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삼았다”며 “여유로운 프리미엄 공간으로 4세대 카니발을 완성한 것이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에 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모토로 내세우며 기술력과 주행성 및 공간성 등을 대거 업그레이드 했다. 기아차는 “사람과 사람, 차와 사람을 서로 연결하고 케어하는 여유로운 프리미엄 공간으로 4세대 카니발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모든 순간에마저 차별화된 기술력을 체감토록 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로 구현했다. 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문 주변에서 일정시간 동안 기다리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양 손에 짐을 들었거나 도어 조작이 어려운 상황에서 간편하게 탑승할 수 있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기능도 신형 카니발에 최초로 적용했다. 가령 캠핑장 등에서 양손에 짐이 있거나 직접적으로 조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마트키만 가지고 있으면, 이를 감지하고 차량에서 멀어지는 경우에 테일게이트가 자동으로 닫힌다. 또 후석 탑승자가 하차하려고 할 시 후측방 차량의 접근을 알려 사고 예방을 도와주기도 한다.

4세대 카니발의 목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사용자 배려라고 기아차는 말한다. 이를 위해 운전석에는 첨단 감성의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센터페시아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구현해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조작감을 모두 갖추는 데에 노력했다.

후석 공간은 동승자를 위한 편의 기술을 탑재해 프리미엄 라운지에 머무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2열 좌석에는 탑승자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적용해 퍼스트 클래스 같은 최상의 고급감을 구현했다. 이 시트에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사용자는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가 된다. 하중 완화를 통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4세대 카니발의 최대 장점은 단연 모빌리티 기술력이다. 신형 카니발에는 ▲후석 음성 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탑재됐다. 이 가운데 내 차 위치 공유는 목적지로 이동 시 현재 차량 위치를 가족, 지인, 차량 등 공유 대상에게 전송하는 기능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눈길을 끈다.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형 카니발에는 적용된 기술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카니발은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뛰어난 상품성으로 소가족에서부터 대가족, 비즈니스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차량으로 재탄생했다”며 “신형 카니발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으로 고객들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와 스킨십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기아차는 소비자들에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사전계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코베아 차박캠핑용품 세트,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카니발 프리미엄 라이프 체험단’을 모집, 12명의 소비자 인플루언서에게 7일 간 신형 카니발을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대한민국 아동 행복 프로젝트-놀이공감 키트’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4세대 카니발 출시를 기념해 나서는 행보로서, 기아차측은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카니발이 우리 모두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자동차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기아차는 강원도 및 전남 지역 아동 830명을 대상으로 찰흙놀이·보드게임·미니블록(저학년 대상), 컬러링북·슬라임(고학년 대상) 등 ‘놀이 공감 키트’와 핑크퐁 아기상어 벨트·셀토스 조립 블록 등 도합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또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드론, 레고 블럭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