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미김 포장 최초 ‘레이저 컷팅 필름’ 도입…손쉽게 개봉 가능

동원F&B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를 출시했다. (사진 동원F&B)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동원F&B가 조미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Eco-Friendly Packag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제품으로 포장 부피가 줄어들면서 제품에 사용되는 비닐과 종이까지 절감했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점선을 따라 양쪽을 잡고 손쉽게 뜯을 수 있어 조미김 파손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국내 조미김 포장 최초로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제품을 뜯는 과정에서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레이저 컷팅 필름은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들을 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만든 포장재로,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가 2년여 간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시장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미김 연간 판매 수량은 약 6억5000만개 이상으로, 여기서 나오는 플라스틱의 무게를 환산하면 약 3055톤이 된다. 동원F&B는 향후 양반김의 다른 제품에도 에코패키지를 점차적으로 적용해 필환경 경영 활동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양반김은 1986년 출시 이후 30년이 넘도록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미김 브랜드로, 원초 명장이 엄선한 고급 원초를 두 번 구워내 더욱 바삭하고 풍미가 살아있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4g 20봉 묶음에 7480원)’는 양반김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 맛과 식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부피가 작고 처리가 쉬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F&B는 최근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에코챌린지’를 실시하고 식품 전반의 포장재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필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