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추석 풍경은 예년에 비해 달라질 전망이다. 친지들과 만남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고가의 추석 선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CJ ENM 오쇼핑부문은 “대형 생활 가전 제품과 샤인머스캣 청포도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운영하는 ‘CJmall’에서는 추석을 맞아 안마의자, 돌침대 등 건강가전과 TV 등 대형 생활가전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CJmall에 접수된 LG전자 및 삼성전자 TV제품의 주문량은 전년 동기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해 대형 TV 수요가 늘어난 것은 물론, 명절을 앞둔 선물용 수요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CJmall은 21일부터 27일까지는 ‘추석 효도선물 추천 건강 WEEK’ 이벤트를 실시한다. 건강가전 제품 5만원 이상 구입 시 10% 적립금(최대 1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다. 대표 상품으로는 '세라젬 척추온열 의료기기'가 있다. 375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전월 동기간(1~13일) 대비 주문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안마/마사지기에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인기 안마의자 리퍼 한정특가’ 행사도 진행된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바디프랜드의 팬텀2와 휴테크 카이 L7 리퍼상품은 행사 기간 소량 한정 특가 운영된다. 매년 명절 인기 선물인 휴플러스 <목어깨 마사지기>는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는 선물로 제격이다. 오후 6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빠른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역대 최장의 장마와 연 이은 태풍으로 과일 선물도 변화하고 있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청량한 맛이 일품인 샤인머스캣이 선물용으로 인기다. CJmall의 식품 전문 브랜드 맛있는家는 ‘망고포도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2.4kg’을 판매한다. 3송이로 구성된 이 제품은 알이 크고 평균 16브릭스로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일조량이 많고 기온차가 큰 경북 김천 제품으로 완충재와 부직포를 사용한 선물세트 전용 상자에 담겨 배송된다. 사과 3개, 배 3개, 샤인머스캣 3송이로 구성된 햇살아름의 ‘고당도 샤인머스캣 혼합세트’도 인기다. 고급 포장박스에 보자기도 함께 동봉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측은 “귀성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마음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합쳐지며 올해 선물은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상품 다변화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CJmall의 ‘선물하기’ 기능도 강화해 고객의 추석시즌 쇼핑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