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R&D 제조전문 기업 한국콜마가 비건 색조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 EVE사로부터 색조화장품 10종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초화장품 10종은 이미 지난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건이란 제품의 원료·포장 및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하지 않았다는 인증이다. 친환경, 윤리소비가 전세계 소비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비건 화장품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208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는 비건화장품 대부분이 기초화장품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비건 색조 화장품 개발에 들어갔다. 색조화장품은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비건 원료를 찾기 어려워 비건 인증을 받는 사례가 적었다. 하지만 한국콜마는 색조 화장품도 비건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콜마는 비건 인증을 받은 색조화장품 10종을 토대로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발맞춰 커스터마이징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6%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208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메이크업 제품에서 기초제품까지 폭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건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