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유튜브 화면 캡처

원희룡 제주지사가 30일 추석 연휴를 맞아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내놨다. 'Never give up: 공정을 포기하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3분 클립으로 구성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마지막 2분48초 이후였다. 2차 대전 때 히틀러에 맞서 “Never give up(포기하지 맙시다)"이라며 국민에게 호소한 처칠 영국 수상을 비롯해 마라톤 선수 손기정, 장애인 헬렌 켈러,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연설 장면 등을 삽입해 박진감을 더했다.

원 지사는 “지금 우리 국민의 분노는 경제가 어렵고 직장을 잃어서만은 아니다. 믿고 의지했던 정부가 정의를 배신하고 공정을 무시해서다"라며 "대한민국이 공정과 정의의 상실로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0여년 세월 동안 대한민국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주린 배를 참아가며 만들어 놓은 반듯한 국가를 지켜내야 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참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90년전 처칠이 히틀러의 유럽 점령으로 위기에 빠진 영국민을 향해 ‘Never give up’을 외쳤다"며 "이 말이 지금 대한민국에 딱 와닿는다. 결코 굴복해선 안된다. 포기해서도 안된다”고 마무리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