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이 ‘챌린지 스타트업’을 통해 최종 선발한 제품을 자사 ‘1사1명품’ 프로그램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

챌린지 스타트업은 국내 우수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오쇼핑부문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이다. 오쇼핑부문은 서울창업허브와 손잡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CJ ENM 오쇼핑 관계자는 “2012년부터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고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차 30개 기업을 선발한 후 제품개발, 브랜딩 등 개별 맞춤형 컨설팅을 거쳤다. 최종 선발된 기업은 ‘메텔(인공지능 베개)’, ‘순수바람(두피 드라이어)’, ‘엠제이뷰티(뿌리 염색기)’, ‘휴먼톡톡(교육용 토킹펜)’, ‘블루레오(석션 전동칫솔)’, ‘피플멀티(건강 체크 토퍼)’ 등 6곳이다.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은 슬립테크 기업 ‘메텔’이다. 메텔은 2016년 4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으로 스마트 베개 ‘제레마’를 개발했다. 제레마는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수면자의 코골이를 인공지능으로 감지하는 베개다. 자동 조절되는 베개 높이는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이 제품은 11월 초 CJ오쇼핑 1사1명품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내년 1월까지 1~2주 간격을 두고 스타트업 제품을 순차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이 적용돼 스타일링 모드와 자동 온도 설정이 가능한 ‘두피 드라이어’, 두피에 대고 누르면 염색약이 나오는 ‘뿌리 염색기기’는 11월 내 방송될 예정이다.

나아가 교구를 터치하면 읽기 기능이 실행되는 ‘교육용 토킹펜’, 양치 후 칫솔이 입안의 물질을 빨아들여 청소해주는 ‘석션 전동칫솔’, 수면 중 건강상태 측정해 알려주는 ‘체크기기’ 제품은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오쇼핑부문은 제품을 먼저 론칭하는 스타트업 4곳에 각 1000만원씩의 방송 지원금을 제공한다. 1사1명품 방송을 위해 완제품 개발 일정을 앞당기느라 노력한 스타트업에 주는 인센티브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무료 방송 1사1명품을 통해 스타트업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전 5시30분부터 30분 간 주 4회 TV홈쇼핑에 정규 편성하고 있으며,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와 온라인몰 CJmall에서도 1사1명품을 진행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 관계자는 "스타트업 제품은 아직 시장 검증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1사1명품에서 잘 팔리는 제품은 프라임 타임으로 편성 시간이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호범 CJ ENM 오쇼핑부문 대외협력담당 사업부장은 “우수 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무료 방송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1사1명품 방송을 발판으로 이 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