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협력경영 속도 내는 재계 전략가

    공정위 동일인 확정…20년만에 ‘정의선 체제’ 공식 출범

    한미정상회담 앞서 정 회장이 미국발걸음 한 이유는☞ 정 회장은 지난달 17일 전용기를타고 일주일일정으로 갑자기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회장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인 만큼 정 회장의미국 방문 배경에 많은 관심이쏠릴 수밖에없었다.

    공식적인 방문 목적은 미국 현지 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의 현지 직원들을 독려키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달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첫 해외출장지로 미국을 선택한 점이예사롭지는 않아 보인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강화 전략 발표 등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을 수밖에없었던것이다.

    특히 정 회장이 신년 들어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바 있어이번 미국 방문과 관련해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이후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을향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해친환경차를 공급하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있다.

    이번 정회장 방문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라인증설이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배경이기도 하다.

    게다가 미국의 다양한 미래기술 기업들과의 추가 협력도기대되는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1분기실적 발표를 하면서전기차의현지 생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유럽, 북미 지역에서 현지생산을 고려한다는 취지라는 점도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EV6의미국 현지생산라인 구축 상황을 점검하려는 차원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율주행기술합작사인 모셔널 관계자를 접촉해아이오닉5를 활용한 전기택시 사업을 검토했을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는 정 회장의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관련한 지속적인 관심에서 비롯됐다.

    정 회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 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해나가겠다” 고 꾸준히강조하고있다.

    정 회장은 또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 이라며 “멀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 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위해 2025년까지60조 원을 투자하고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인수합병(M&A) 및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수소사회’를앞세워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 회장의 미래기술에 대한 관심은그의 전략가적 기질을 발휘하는 동력이 됐다.

    삼성·SK·LG·롯데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과 적극적인 미래차 협력을 위한 동맹 결성에 나선것이다.

    정 회장은 이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그룹총수를 만나 미래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아이오닉 5’를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을시작하는 현대차그룹의 행보와 맞물려 있다.

    곳곳에서묻어 나오는 전략가정회장은1970년10월18일서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찌감치 정 명예회장으로부터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승계자로 결정되면서다양한 직책을 맡아 후계자 수업을 충실하게 마쳤다.

    정 회장은 KIA 타이거즈, 전북 현대모터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2005년부터는 대한양궁협회장, 아시아양궁연맹 회장도 맡는 등 스포츠에도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각 분야에 ‘통큰’ 투자를 하면서도 사사롭게 개입하는 사례가 없어 호평을받고 있다.

    스포츠계의한 관계자는 “정 회장은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각 종목에투자도 확실히 하고 있지만 선수단의일에는 거의 간섭하지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며 “대개 프로구단을 보유한구단주들은 선수단에 상당한 개입을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 회장은 구단주와 선수단의영역을 확실하게 보장해주고 있다” 고 평가했다.

    다만 축구에 대한 관심은 상당해서전북 현대 모터스의 감독과 선수들은정 회장으로부터선물 공세를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정 회장은 지난해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에 참석해 킥오프때부터 은퇴식까지 자리를 지켜 화제가 됐다.

    정 회장은 이동국 선수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고 신형 미니밴 교환권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는 단순히 ‘스타렉스’ 후속 모델로 알려졌지만 뒤늦게 현대차 전략 미니밴으로 불리는MPV(다목적 차량) ‘스 현대자동차그룹의 동일인(그룹 지배하는 총수) 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공식지정됐다.

    200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총수에 오른 후 20년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자산총액이5조 원 이상인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동일인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정 회장을 현대차그룹 동일인으로 확정했다.

    이미 지난해10월 정 회장의 회장 취임 후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이 정 회장을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최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바 있는 정 회장의 이번 동일인 공식 지정으로 ‘정의선 체체’는이제부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회담 앞서 정 회장이 미국곳곳에서묻어나오는 전략가적면모 정의선 회장
  2. 입력시간 : 2021-05-03 09: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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