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허리케인급 ‘이준 석 돌 풍’, 국민의힘

    데이터로 분석한 이준석 돌풍이 차기 대선에 미치는 영향

    ‘이준석돌풍’이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내비치던 시점만 하더라도 당 대표 가능성에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컷오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후 ‘이준석 바람’은 더강해졌다.

    각종 TV토론에서인상적인 토론 태도로 주목을 모으고 있고 전당대회기간 동안국민의힘에대한 관심까지 높아졌다.

    구글트렌드에서 6월 3일을 기준으로 관심비율을 분석해본 결과 이준석후보에 대한 관심은 유력 대선 후보인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더 높다.

    심지어문재인 대통령보다 관심 비율에서 지난 일주일간 더 높고 당권경쟁자인 나경원후보보다 5배이상 더높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결과다.

    이준석 돌풍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12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지 10여 년 가까이 지났다.

    정치 신인도 아니고 특별한 변수가 있는 것도아니다.

    이준석돌풍은 그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준석이완벽한 인물이거나 이상적 정치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정치 환경이 ‘이준석 돌풍’ 의마중물이된 셈이다.

    우선 2030세대를 일컫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의 반란’이다.

    정치권에서 청년은 주변부에 머물렀다.

    구색 맞추기를 하듯이 청년 최고위원이나 청년정책 관련 담당자를 두는 식이지만 정작 결정적인 역할이 부여되지는 못했다.

    기성 정치인들이 끌고가는 정치판에 2030세대는 들러리에 불과한 정도였다.

    정치권은 말만2030세대를 중시한다고 했지만 돌이켜보면 실천된 일은 많지 않다.

    이준석 돌풍의 또 하나의 이유는 ‘신진 세력의반발’이다.

    그동안 당내에서원내 입성하지 못한 청년 정치인은 찬밥 신세였다.

    당의 주요 보직에 앉기도 힘들지만 당의 주요 자원으로 거의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이었다.

    이제는기성 세대 정치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반발과 자신들이직접당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준석 돌풍의 세번째 이유는 ‘청년 정책의 반영’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청년 일자리를 가장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있기는 하지만 청년 일자리의 실태는 암담하다.

    그 외에 청년들이 추구하는 공정의가치는 극도로 훼손되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혹에 대한 논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채용 논란이있었다.

    지난 3월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사태가 정점이었다.

    공정의가치를 추구하고 사회 정의를 요구하는 청년들의 희망은 좌절되기일쑤였다.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청년과 여성배려를 노래 불렀지만 그 노래는 메아리에 불과했다.

    쌓여온 분노가 폭발했고 이준석이라는 인물을 통해 가감없이 토해내고 있는 상태다.

    이준석 돌풍은 2030세대의 ‘분노폭발’이라는 점에서한 순간 불다가마는 미풍이아니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이후 유난히더중요해진 MZ세대의 집단적 표심을 감안하다면 태풍을 넘어 허리케인급이다.

    MZ세대의 정치적 지렛대가 되고 있는 이준석 돌풍은 대통령 지지율, 정당 지지율,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 등 중요한 3대 지표모두에영향을 주게 된다.

    이준석 돌풍은 우선 ‘대통령 지지율’에영향을 주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임기들어 늘있는일이아니므로이준석 돌풍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초선 의원들을 만난다는 이야기는 재보궐 선거이후 더욱 중요해진 2030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임기 5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들어더 부침이많아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받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대해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분석해보았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직후 60%대까지치솟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이후 하락 추세다.

    지난해6월 부동산정책 발표이후 2030세대의 민심은이탈하기시작했고 그 추세는 정도의차이가 있지만 줄곧 이어져왔다.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도 한몫 거들었다.

    검찰개혁갈등으로 인해 중도층 이탈이가속되었지만 2030대 지지율 하락은충격파가 더컸다.

    특히 올해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LH 사태는 결 ??문재인대통령(오른쪽) 이 지난 6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 입력시간 : 2021-06-07 09: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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