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개 행보 나 선 윤 석열, ‘이준 석 돌풍’ 의식하나

    ● 윤 석열-이준석-김종인 ‘삼각관 계’

    김종인 “윤석열 100%확신할 수 없어” …부정적 평가 눈길

    지난 3월 사퇴 후 잠행을 이어오던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에들어갔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은 각계전문가들과 비공개만남을 통해 ‘대선공부’에 전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는 국민의힘현역 의원들과 잇따라 접촉하는 등정치인과의 회동은 물론 공개된장소에서 시민들과 인증샷을 찍는적극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정계 입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국민의힘에서 불고 있는 ‘이준석돌풍’이 윤 전 총장의 잠행이 조기에끝나는 데 일조했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사용하며 윤 전 총장의 정계진출을부추긴 김종인 전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이 약간 달라진입장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최근 윤 전총장을100%확신할 수없기때문에 전적으로 지원하기가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김 전위원장과의 삼각관계가 앞으로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준석당권 가능성 높아지자국민의힘 입당설 힘받아잠행은 이어 온 윤 전 총장의 정치적보폭이 넓어지면서 행보도 빨라졌다.

    최근 윤 전 총장은 김형석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노동, 외교·안보, 경제 분야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또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아 정덕균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와 이종호 연구소장의안내로 시설을견학했다.

    국내 주요 산업 분야인 반도체 산업을 이해하고자 직접 현장을방문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이 총장직사퇴 후 산업전문가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윤 전총장은 두교수에게수십 가지의질문을 쏟아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총장은 대선수업, 현장 방문이후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말 국민의힘 소속의 정진석·권성동·윤희숙의원을 직접 만나고 유상범·장제원 의원과는 통화로 대화를 나누었다.

    관련 보도도 쏟아졌다.

    지난달 27일 정의원과의 회동에서는 내년 대선에서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명제에 공감했으며, 다음날 초선인 윤희숙 의원에게는 정치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이 정치 입문에 대해 확신이선 것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1일 장 의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지난달 24일 직접전화를 걸어와 “생각도 깊어지고 고민도 하고 있다” 며 “(정치권에) 몸을 던져야 될 것 같다.

    많이좀 도와주시라” 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여전히미지수다.

    물론 윤 전 총장이접촉한현역 의원들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란 점을 두고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국민의힘 입당으로 결심을 굳힌 게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입당시기에 대해서도 이르면 이달 내도 가능하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는오는 11일 이후 구체적인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관측이우세하다.

    하지만 윤 전 총장측의반응은 여전히신중하다.

    윤 전총장은지난달 22일유상범 의원과의 통화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은(선택지가) 아니다” 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입당과 관련한 언급은 한 번도 내비치지않았다.

    국민의힘입당설 돌자尹과 거리두기나선김종인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의 발빠른 움직임이이준석 후보의 돌풍 현상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후보의높은 지지율은 단순히 인지도에 기인하는 것이아니라 보수 세력의 변화를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다는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이후보가 당 대표가 될경우 국민의힘 당 지지율은 올라갈 가능성이높다.

    달라진 보수에 대한 기대감이지지율에 반영될 수 있고 쇄신 효과를기대할 수 있기때문이다.

    입당과 관련해서는 이후보와 윤 전총장의 미묘한 주도권 싸움이 시작된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까지윤 전 총장과 측근들의전언을 들어보면 사실상 저희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타겠다는 의지로 화답한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결국 국민의힘 대선 버스에 탑승할것임을 자신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발걸음이 빨라진 상황에서김 전 위원장의 부정적인 평가가 제기돼화제가 되고 있다.

    김전위원장은 지난 3일 채널A와의통화에서 “100%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후보자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생각도 했는데 그런인물이별로 보이지않는다” 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에대한 이야기인가’ 라는 질문에 “맞다” 고 답했다.

    과거 ‘별의순간’을 언급하면서윤전 총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김 전위원장의입장이 달라진 이유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않았다.

    이와 관련해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중도 지향적인 신당을 만들어 대권에승리한 ‘마크롱 모델’을 제시한 것과 무관하지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위원장의 바람과 달리 윤 전 총장이기존의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놓고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것이다.

    노유선 기자yoursun@hankooki.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에서 둘째) 이 지난 5월 24일 블록체인게임 개발업체 나인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청년 창업가들과 만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이 지난 6월1일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서울 연희동에서 만나고 있다.

    장예찬씨페이스북 캡처
  2. 입력시간 : 2021-06-07 09:00:42
  3.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