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선도적 역할’ 한다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회장

    지난 4월19일 테이블마운틴 산불이 강풍을 타고 케이프타운 시내 근처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한양대 도시대학원·부동산 융합대학원 겸임교수 ▲ULI Korea 명예회장 ▲건설주택포럼 명예회장 ▲도시계획가협회 부회장 ▲도시재생학회 부회장

    도시는 기후위기의원인 제공자이면서, 그 피해도 모두 경험하는 최전선에있다.

    그러나 반대로 도시는 지구 환경을 개선하는 힘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전 세계의인구 10만 명이상의모든 도시가2050년까지 산업혁명 이전보다 1.5°C이내의온도 상승을 달성한다면, 파리 기후협정에서 정한 탄소 배출량의40%를 줄일 수 있다.

    세계도시문화포럼은 2019년 7월발표한 ‘문화와기후변화 리포트’에서 문화가 기후위기에대응하는 전략을 다루고 있다.

    그 의미를 정리해본다.

    문화는 각기 성격이 다른 도시계획, 사회 통합, 건강, 산업, 재생 같은 정책의제들을 상호 연결해준다.

    그러면서문화는 기후위기를 개선하는 도시 정책에서점점 필수적 수단이되고 있다.

    도시의 문화생활은 시민 상호 간의가치를 연결하여, 기후위기 대응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서 문화는 영감을 불어넣는 플랫폼 역할도 한다.

    도시에서 문화 및 창조 산업이 기후위기에 관심과책임을 많이 지면 질수록, 도시의문화소비자와 지역 사회도 같은 행동을하는 효과가 있다.

    기후위기 극복에 지역의 정체성과환경의 다양성을 많이 반영할수록, 문화 활동도 더욱 풍성해진다.

    세계도시문화포럼은 도시가 기후와 환경을문화적 야망의 중심에 두면서 생기는긍정적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우선 기후와 환경을 연결하는 문화전략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도시는 환경 회복력을 지속가능하고 지혜롭게 추진할 수 있다.

    뉴욕시의 ‘크리에이트 NYC’ 전략은 예술, 문화, 과학을 강한 환경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도시의필수 요소로 명시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는 ‘창의적 탄소 스코틀랜드’ 선언을 추진하기 위해, 시 문화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모든 문화기관에게탄소 중립계획을 제출토록 요청하고 있다.

    문화를통한 탄소감소 목표를달성하 기 위함이다.

    런던은 ‘친환경, 청정도시’ 라는 야망을 실천하고, 멜버른도 환경보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문화 전략에 환경의지속 가능성을 담고있다.

    도시의 환경과 문화 부서 간의 협력이증가하고 있다.

    도시는 각 부서간의협업이가능한 모든 분야에서전략, 프로젝트, 참여 이니셔티브를 조율하면서 실천력을 강화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은 지속 가능성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예술가를 고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문화와 환경팀이 협력해 도시의최고 문화 장소에대한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고 관련 교육을 개발하고있다.

    샌프란시스코 예술위원회는 환경국과 협력하여 최신 에너지 효율 기술과 친환경 건축 기술을 선보이면서 커뮤니티 센터, 아트 갤러리, 공연장 등에 반영하고 있다.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예술가에게위탁 운영을 맡기는 도시가 늘고 있다.

    그러면서 창의적 프로그램에환경주제를 담아내고, 전문교육, 학습, 홍보 활동 등에채택하고있다.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시 혁신국에서 관리하 는 ‘Artist-inResidency’ 프 로 그램도 도시 조직에 아티스트를 채용하여 창의적인 솔루션, 프로세스, 커뮤니티참여등 사업을하고있다.

    매년열리는 ‘유럽 녹색 수도’ 대회는 도시 환경 개선에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롤 모델을 보여준 도시에 상을 주는 대회다.

    올해1월에유럽12개국가의13개도시가 참여했다.

    창의성이 강한 문화적 대응을 위해서, 해당 지역 사회의상황을 반영하는 도시가 늘고 있다.

    각 도시는 지역 사회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면서, 환경지속 가능에대한 다양한 문화적 창조적대응을 하고 있다.

    케이프타운의물 위기는 전 세계의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예술가들은 2018년 국제공공 예술제에서 ‘자연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않는다.

    우리가 자연을 필요로 할 뿐이다’ 라는표어로 기후위기에 대한 영감을 알리고 시민교육 등에 활용하였다.

    타이베이는 1950년대에 시작한 대만의 대량 생산 역사에이어, 지금도 디자인이주도하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섬유 분야의 세계적 선두 주자의 위치에있다.

    2017년 섬유 국제 포럼 전시회의제목은 ‘지능형혁신과 녹색 순환경제 ‘이었다.

    2019년 토론토 예술 비엔날레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현재의 토론토를 만든 토착민, 이민자, 정착민의역사를 바탕으로 미래환경의대안을 찾고 있다.

    도시는 새로운 지속 가능한 도시모델을 다양하게 실험, 설계, 공동 창조하고 있다.

    도시는 실험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장소다.

    ‘도시 실험실’ 개념은 정책과 의사 결정자들의 화합에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시드니의 협력 ‘프 로그 램은 ‘시드 니를 지속 가능한 목적지로 만들기’ 라는 주제가 담겨있다.

    1년 차의 주요 행동에는 음식물쓰레기감소, 신선한 식품의지속 가능한 공급망과 데이터확보 등이담겨있다.

    나이지리아의라고스는 ‘도시개발 이니셔티브’ 표어를 내세워, 같은 생각을 하는 조직과 사람들을 한데모아 포용적으로 살면서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라고스를 옹호하는 조직운영에치중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시의 공원과 정원, 무동력 교통수단등을 통합하는 선형 공원 프로젝트가 있다.

    도시에서 환경 지속 가능성은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도시에서의 환경행동은 새로운 아이디어, 기업가 정신, 혁신을 위한 플랫폼이면서, 지역 회복력의 핵심이 되고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은 제작자 행동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발명가와 제작자가 자신의 창작물을선보이며 창의성, 독창성, 지속 가능성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런던은 대학생들의기술과 창조 산업대회인 ‘기업가 상(賞) ‘을 개최하 면서, 젊은 세대에게 저탄소와 순환경제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기후위기대응은 시급하다.

    모든 도시는 시민들이 쉽게 호응하고 실천할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고 홍보해야한다.

    그 수단이 문화다.

    그래서 환경을 주제로한 문화 활동은 가장 중요한 도시문화가 되어 가면서, 그 비중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

    [최민성의 도시 부동산 이야기]
  2. 입력시간 : 2021-06-07 0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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