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 증시서 4조원 조달…김범석 의장 상장 후 의결권 76.7%
강영임 기자 equinox@hankooki.com 기사입력 2021-03-02 10:18:53
블룸버그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큰 아시아기업"
  •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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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달러(약 3조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 A 보통주) 지분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부여받아 상장 후 76.7% 의결권을 갖게 된다.

연합뉴스가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쿠팡은 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IPO에서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다.

이 같은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 달러에 달하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 달러가 된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쿠팡은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된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 달러 규모의 IPO였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의 지분 구조가 공개됐다.

쿠팡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수정 상장신청서류에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지분은 상장 전 39.4%였다. 이어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털(19.8%), 매버릭 홀딩스(7.7%) 등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비상임이사인 닐 메타가 19.8%를 보유해 개인 최대 주주로 나타났다. 닐 메타는 그린옥스 캐피털의 창립자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 A 보통주) 지분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부여받아 상장 후 76.7% 의결권을 갖게 된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주식은 클래스 A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

클래스 A와 클래스 B 주식을 모두 고려한 상장 후 지분율은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순이다.

쿠팡은 주요 경영진과 이사, 1% 이상 주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장 후 주식 보호예수 기간을 최대 180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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