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20>한국인 입맛 홀린 맥도날드 '빅맥'…1분에 40개 팔렸다
최성수 기자 choiss@hankooki.com 기사입력 2021-03-29 07:00:14
  • 빅맥. 사진=맥도날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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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매년 13억개가 넘게 팔리는 햄버거가 있다. 바로 ‘빅맥’이다. 국내에서도 빅맥은 가장 인기 메뉴 중 하나다. 1988년 맥도날드의 한국 진출과 함께 국내에 소개된 이후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1억개 이상이 판매됐다.

지난해 빅맥은 ‘베스트 버거’ 도입에 따라 더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잡았다. 베스트 버거는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기구 등 전반적인 버거 제조 과정을 개선해 버거 맛을 올린 것이다.

달라진 맛에 대한 평가는 그대로 판매 증가로 이어져 빅맥은 지난 한 해 2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1분에 40개씩 팔린 셈이다.

◇한 가맹점주가 탄생시킨 빅맥

빅맥은 196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니언 타운의 맥도날드 가맹점주 짐 델리게티(Jim Delligatti)에 의해 개발됐다.

푸짐한 버거를 원하는 성인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심하던 델리게티는 빵 3개, 소고기 패티 2장, 치즈 1장, 양상추, 피클, 스페셜소스로 구성된 푸짐한 더블 버거 샌드위치를 개발해냈다. 빅맥은 출시되자마자 델리개티가 소유한 맥도날드 매장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이듬해 1968년 맥도날드의 정식 메뉴로 등록돼 판매되기 시작된 뒤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 퍼져나갔다.

빅맥이 탄생된 펜실베이니아주에는 빅맥 박물관도 세워졌다. 해당 박물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빅맥 조형물 및 창시자 짐 델리게티와 빅맥의 역사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또한 1998년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어윈데일(Irwindale)은 주민 1인당 연간 빅맥 소비량이 337개에 이르며 미국의 ‘빅맥 수도’로 불리기도 한다.

  • 미국 모닝헤럴드지(The Morning Herald)에 게재된 빅맥의 첫 광고. 사진=맥도날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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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서나 같은 맛과 품질

빅맥이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맛과 품질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빅맥은 전세계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핵심 메뉴 중 하나다. 맥도날드의 핵심 메뉴들은 글로벌 차원의 세부 기준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는데, 빅맥을 포함한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의 메뉴들이 이에 해당된다.

핵심 메뉴들은 개발부터 관리 등 거의 모든 단계에 걸쳐 품질 센터, 납품업체, 연구 시설,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곳에서 진행되는 평가를 도입해 해당 메뉴가 고객들에게 높은 퀄리티로 만족을 주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맥도날드는 미국, 유럽, 홍콩 등에 맥도날드 글로벌 품질 센터를 세우고 전세계 맥도날드 제품들에 대한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핵심 메뉴들은 무작위로 샘플링돼 홍콩에 있는 품질 센터로 보내진다. 품질 센터에서는 맛, 무게, 사이즈, 성분 등을 측정하고 검사해 한국에서 판매되는 핵심 메뉴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빅맥, 후렌치 후라이 등 핵심 메뉴들을 통해 처음 맥도날드를 접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애정을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처음 메뉴를 접했을 때의 맛과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통의 빅맥…문화 만들다

“참깨빵 위에 순 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와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국내 고객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빅맥송이다. 주문할 때 빅맥송을 맥도날드에서 부르는 영상은 SNS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빅맥송은 맥도날드가 2011년 빅맥 탄생 45년째를 기념해 실시한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캠페인은 고객들이 직접 빅맥송을 부르고 맥도날드 사이트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빅맥송 캠페인은 국내에 빅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고객들에게 세대를 넘나드는 빅맥의 매력을 보여줬다.

빅맥송 캠페인은 이후 지난해까지 총 5회 진행됐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 올해 2월 재출시된 맥런치세트. 사진=맥도날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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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빅맥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2018년 전 세계 50여개 국가의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념주화 ‘맥코인’을 발행했다. 맥코인은 그 특수성 덕분에 수집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아이템으로 사랑 받았다.

2019년에는 빅맥을 사랑하는 고객을 모아 전 세계 주요 30개 도시에서 빅맥을 먹는 여행을 떠나는 ‘글로벌 빅맥 원정대’ 이벤트를 펼쳐 ‘빅맥 매니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베스트 버거…아시아 최초 도입

지난해 3월 맥도날드는 모든 버거 메뉴에 적용되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했다. 베스트 버거는 ‘고객에게 최고의 버거를 제공한다’라는 목표 아래 식재료와 조리 과정,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해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베스트 버거 도입 이후 빅맥은 패티를 구울 때 양파를 함께 뿌려 맛과 풍미가 극대화됐다. 또, 소스의 양이 50% 증량된 것은 물론 분사 방식도 개선됐다.

이러한 노력에 빅맥은 지난 한 해 동안 2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1분에 약 40개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빅맥은 고객들 요청 속에 2018년 종료됐던 맥런치 세트에 빅맥을 포함했다. 맥런치는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버거 세트 메뉴를 점심시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맥런치는 맥도날드에서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품 7종으로 구성돼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베스트 버거의 변화한 맛은 빅맥을 통해 가장 잘 구현됐다”면서 “맥런치 세트에도 어김없이 빅맥이 포함돼 국내 고객들의 빅맥에 대한 변함없는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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