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분기 시총 TOP10 요동…‘C·C·T·V’ 약진
견다희 기자 kyun@hankooki.com 기사입력 2021-04-15 11:08:52
바이오·배터리 상대적 약세…'시총 1조클럽' 242곳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올 1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C·C·T·V’로 불리는 화학·건설·운송·게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시가총액 상위 10곳의 순위도 요동쳤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네이버, 시총 순위가 크게 오른 곳은 두산밥캣이었다.

◇10곳 중 6곳 시총 늘어나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2327조3517억원에서 3월 말 2411조2178억원으로 83조6661억원(3.6%) 증가했다. 시총이 증가한 기업은 전체의 60%인 1431곳이었다.
  •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 10. 사진=한국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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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장 큰 외형 확대를 보인 곳은 네이버였다. 올 초 48조1291억원인 시총은 3월 말 61조9272억원으로 28.7%(13조7981억원) 커졌다. 주가는 올 1월 4일 29만3000원에서 3월 31일 37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뒤를 이어 카카오(9조1749억원↑), 기아(7조6613억원↑), KB금융(5조7173억원↑)의 시가총액이 3개월 새 5조원 넘게 불어났다. 이외 포스코케미칼, SK하이닉스, 대한항공, HMM, 포스코 등도 시총이 4조원 넘게 올랐다.

대한항공의 경우 주가는 떨어졌지만 주식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 초 4조8168억원이던 시총이 3월 말에는 9조4607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시총 순위도 63위에서 36위로 뛰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연초 495조4919억원이던 시총이 3월 말에는 485조9402억원으로 9조5516억원 감소했다. LG화학(5조929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3593억원↓) SK바이오팜(4조331억원↓) 삼성물산(3조6442억원↓) 셀트리온(3조952억원↓)도 1분기에 시총이 3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1분기에 시총 100위에 새로 진입한 업체 중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건설기계장비 업체 두산밥캣이다. 1월 초 시총 103위에서 3월 말 70위로 33계단이나 뛰었다. 두산밥캣의 올 초 시총은 2조9473억원에서 3월 말 4조2204억원으로 커졌다.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113→82위) 일진머티리얼즈(119→97위) 롯데쇼핑(106→84위) 메리츠증권(118→99위) 팬오션(107위→91위) DB손해보험(101위→90위) 한국가스공사(108위→100위) 등이 시총 100위에 진입했다.

이에 반해 알테오젠(61→122위) 대웅(97→154위) SK케미칼(64→106위) 제넥신(99→132위) 케이엠더블유(90→120위) 더존비즈온(94→105위) 에스원(92→101위) 등은 시총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 1분기에는 시총 상위 톱10 판세도 요동쳤다.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삼성SDI(7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시총 순위가 바뀌었다.
  • 시가총액 상위 10. 사진=한국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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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은 시총 순위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초 시총 10위에서 3월 말에는 12위로 떨어졌다. LG화학(3위→4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5위), 셀트리온(6위→9위)도 시총 순위가 내려앉았다.

반면 기아는 올 초 12위에서 3월 말 10위로 올라섰으며 현대차도 8위에서 6위로, 카카오는 9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1조 클럽, 231곳→242곳 늘어나

시총 ‘1조 클럽’ 기업 수도 1월 초 231곳에서 3월 말 242곳으로 11곳 늘어났다. 효성티앤씨는 시총이 9217억원에서 2조4797억원으로 169% 증가했으며, 효성첨단소재는 6764억원에서 1조7046억원으로 152% 불어났다. 나노스도 5149억원에서 1조656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씨젠(62→87위), 신풍제약(45→67위), 녹십자(50→71위), 한미사이언스(57→76위), SK바이오팜(28→44위), 셀트리온제약(38→54위), 유한양행(54→68위) 등의 시총 순위가 밀렸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올 1분기 주식시장은 화학(Chemical), 건설(Construction), 운송(Transportation), 게임(Virtual) 관련 업체 등을 아우르는 'C·C·T·V' 종목들이 크게 약진한 반면 바이오(Bio)와 배터리(Battery)를 포함한 'B2'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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