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합작사 출범 코앞…전기차 파워트레인에 화력
김언한 기자 unhankim@hankooki.com 기사입력 2021-06-18 07:00:17
7월1일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
LG전자 VS사업본부와 시너지 기대감
LG, 그룹 차원 전장 사업 강화 나서
  • 사진=LG전자 제공
    AD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휴대폰 사업을 버리고 전장사업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LG전자가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을 출범하는 한편 같은달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마그나 출범 준비를 앞두고 막판 진열을 정비하고 있다. LG 마그나는 LG전자와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이다.

LG전자 자동차부품사업(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부 인력 1000여명은 LG마그나 소속이 된다. 사업이 곧 종료될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상당수 인력 또한 LG마그나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있는 LG전자 인천캠퍼스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LG마그나는 미국과 중국을 거점 삼아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미시간과 중국 난징에 LG마그마 해외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LG전자도 LG마그나 출범을 앞두고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차량용 통신 모듈 관련 전문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개발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시스템 개발자 등을 채용 중이다.

  •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옥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AD
LG마그나가 출범하면 LG전자 VS사업본부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마그나의 주요 고객사는 GM, BMW,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다임러, 폭스바겐, 혼다 등이다. LG전자는 마그나의 기존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말 LG전자 VS본부의 수주잔고는 6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그나 합작사 설립 시 VS본부 수주잔고의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마그나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 인버터 등 전동화 부품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증권가에선 합작법인의 매출액이 올해 5000억원, 내년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합작법인의 매출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그룹 전자 계열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품,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다음달 31일자로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매년 1조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던 이 사업을 철수하면 LG전자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VS본부 실적 또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 AD

하루 동안 많이 본 기사

  • 이전
  • 다음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