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차 첫 경형SUV '캐스퍼' 2만대이상 사전계약된 이유
주현태 기자 gun1313@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0-05 15:41:28
  • 현대자동차, 캐스퍼. 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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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현대차가 만든 첫 경형SUV ‘캐스퍼’가 모닝과 레이 등 기아 경차와 스파크를 판매했던 쉐보레 브랜드이후 경차들에 목말라있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차지만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작지만 충분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 측은 캐스퍼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경차임에도 높은 전고와 전 좌석 완전 폴딩이 가능한 활용성, 각종 혜택 등을 주된 매력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캐스퍼는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사전예약 첫날 1만8000대가 계약된 이후 열흘 만에 2만5000여대를 달성하며 올해 목표 생산량의 2배 이상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마련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 등을 거쳐 돌아오는 55.8㎞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차량은 `인스퍼레이션` 액티브(터보) 모델.

  • 현대자동차, 캐스퍼. 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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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디자인은 시장에서 호평받은 것처럼 깔끔하게 마무리됐으면서도 경차다운 깜찍한 면을 강조한 느낌이다. 중형급 이상의 SUV를 축소해놓은 듯한 모습이다. 차체크기는 전장 3595㎜, 폭 1595㎜, 높이는 1575㎜로, 기아 '레이'와 비교해 길이와 폭은 같지만 높이는 125㎜ 낮다.

외관은 전면부에 독특한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원형 인터쿨러 흡입구, 메쉬타입 그릴, 스키드플레이트 등이 캐스퍼만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측면의 경우 뒷문 손잡이 상단에 웃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 엠블럼과 앞뒤 타이어 덮개 윗부분을 불룩하게 키워 입체감과 개성이 살렸다. 후면의 파라메트릭 패턴의 LED 리어콤비램프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 현대자동차, 캐스퍼 내부. 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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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베이스는 2400mm에 달해 경차임에도 실내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막상 운전석에 앉아보면 밖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공간감도 답답하지 않았다. 현대차 측은 기어봉과 주행모드 변환 버튼 등 공조 장치와 오디오를 모두 정면의 돌출된 센터페시아에 통합, 시각적으로도 넓어 보이게 디자인했다.

2열의 경우 기존 경차보다 더욱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뒷좌석 시트 모두 슬라이딩으로 앞뒤 이동이 가능하고, 리클라이닝 기능도 적용돼 동승자가 최대한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트렁크 공간은 기본 161ℓ, 2열을 접으면 301ℓ까지 늘어난다.

특히 캐스퍼는 공간이 부족한 경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간 활용성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뒷좌석 모두에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2059㎜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경차로 차박은 물론 캠핑을 좋아하는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 현대자동차, 캐스퍼. 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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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가자 넓은 적재공간이 적용된 자그마한 체구임에도 가속페달에 대한 응답성은 빠르게 반응했다. 시승모델은 가솔린 1.0터보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공식제원상 12.8km/ℓ. 참고로 캐스퍼 기본모델은 1.0 MPI 엔진과 함께 복합연비 14.3km/ℓ를 확보했다

가속페달을 밟을수록 속도감은 의외로 빨랐고, 진동이나 소음은 예상했던것보다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가속페달에 좀 더 힘을 가하자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시속 100㎞까지는 무리없이 가속됐다.

주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안정성이었다. 차체 떨림과 차선변경 시에도 바닥에 단단히 붙어서 치고 나간다는 느낌이다. 또 엔트리 모델임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된 점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가볍지않은 다소 묵직한 핸들링도 개인적으로는 장점으로 느껴졌다.

캐스퍼 가격은 트림별로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에 각각 책정됐다.

  • 현대자동차, 캐스퍼 트렁크. 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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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캐스퍼는 현대차 최초로 선보인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현대차는 고객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고 차량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캐스퍼의 트림별 사양, 선택 품목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사양 명칭을 선택하면 해당 사양에 대한 설명을 이미지·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장(부사장)은 “캐스퍼 고객들이 상품 정보와 온라인 구매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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