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2022년형 르노삼성 SM6, 편의사양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은 내렸다
박현영 기자 hypark@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0-12 10:13:02
LTE 통신 기반 '이지 커넥트' 서비스 강화
'인카페이먼트'·'안전지원 콜' 기능 추가
  • 르노삼성차 2022년형 SM6 사진=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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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르노삼성차가 중형세단 ‘SM6’의 2022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2022년형 SM6는 단순 연식변경 이상으로 고객 편의를 제공하려고 한 르노삼성차의 고민이 엿보인다. 특히 이번 모델은 LTE 통신 기반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서비스를 강화한 점과 신규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높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7일 경기 남양주시 프라움악기박물관에서 2022년형 SM6 시승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모델 홍보에 나섰다.

행사장에서 만난 SM6 외관은 연식변경 모델답게 기존과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2016년 SM6 최초 모델 출시 당시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 역대 최고의 디자인’이란 호평을 받은 만큼 이번 모델도 익숙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7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을 때도, 호평을 받아온 외관에는 크게 손을 대지 않고 범퍼와 리어램프 등 일부 부품만 개선해 디자인을 이어갔다. 이에 신형 모델이 나왔음에도 기존 SM6 오너들은 구형차라는 인식이 덜해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 르노삼성차 2022년형 SM6 인테리어. 사진=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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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2년형 모델은 실내공간에서 변화가 있었다. 먼저 SIM카드 전용의 하이패스 기능을 포함하는 프레임리스 룸미러가 신규로 적용돼 기능적인 편리함은 물론 공간의 세련미를 함께 높였다. 아울러 나파 가죽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좌우 날개 형상으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는 목을 편안하게 받쳐줬다.

2022년형 SM6는 실제 주행을 하며 각종 기능을 이용했을 때 진가를 보였다. 먼저 차량용 결제서비스인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체험하도록 목적지 인근 편의점에 미리 결제를 하고 출발했다. 특히 SM6에 탑재된 인카페이먼트는 기존 가맹점에 도착하는 시간을 입력하는 것이 아닌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자동으로 도착시간이 전해지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인카페이먼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르노삼성차가 야심차게 도입한 언택트 차량 결제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 주유는 물론, CU 편의점과 식음료 가맹점 메뉴를 차 안에서 확인해 주문부터 픽업까지 가능하다.

실제 결제를 진행한 남양주의 한 CU편의점에 도착한 후 호출버튼을 누르자, 차에서 내리지 않고 편의점 직원이 건내주는 제품을 받아 편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이밖에 안전지원 콜 서비스도 2022년형 SM6에 새롭게 추가됐다. ‘어시스트 콜’은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운영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 및 사고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차량 사고 발생 시에만 작동하는 관계로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사고 발생시 차량이 능동적으로 차량 위치를 콜센터로 전송하고 긴급 구조 및 사고처리를 지원해준다. 반면 ‘고장 헬프 콜’ 기능은 룸미러 앞쪽에 위치한 ‘SOS 버튼’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기능은 차량 고장 발생 시 견인 또는 서비스 거점 안내를 지원한다.

  • SM6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서비스. 인카페이먼트(왼쪽), 안전지원 콜 서비스(오른쪽). 사진=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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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량은 주력 트림인 ‘TCe 260’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었다. 시승은 프라움악기박물관에서 ‘인카페이먼트’ 결제를 했던 편의점을 경유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돌아오는 코스다. 곡선구간이 포함된 국도와 고속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행을 시작하자, SM6는 경쾌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앞으로 치고 나갔다. SM6의 주행성능은 이미 지난해 7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행사에서 검증된 바 있다. 당시 르노삼성차는 시승회를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진행, 다이내믹한 성능을 자랑했다.

시승모델인 TCe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엔진이다.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kg·m(260Nm)로 실용영역인 1500~3500 rpm 구간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커브구간과 일반 국도구간에선 페밀리카면서 편안한 세단의 장점이 돋보였다. 부드러운 스티어링휠(운전대)와 방지턱을 넘을 때도 특별히 거슬리지 않는 승차감이 인상적이다. 반면 직선 가속구간에선 충분한 힘이 페달을 통해 느껴졌다.

  • 르노삼성차 2022년형 SM6 반자율주행 사진=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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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구간에선 반자율주행, 크루즈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자율주행 기능은 차선 인식은 물론, 앞차와의 간격과 속도조절 등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작동됐다.

또한 시속 100㎞의 고속주행 중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조수석은 물론, 뒷좌석 탑승객과도 무난하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터널 등을 통과할 때 풍절음이 다소 심해졌지만, 일반적인 중형 세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주행을 마친 후 확인한 연비는 12.1㎞/ℓ였다. SM6 ‘TCe 260’의 복합 공인연비는 13.3㎞/ℓ이지만,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급가속과 정체구간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한편 2022년형 SM6는 고객 선호도에 맞춰 트림별 기본 사양을 재구성해 판매가격을 최적화했다. TCe 260 LE에는 동승석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및 이지엑세스 등의 시트 편의성이 강화됐다. 최상위 트림인 TCe 300 PREMIERE는 차선 유지 보조, 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 및 BOSE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추가했다.

2022년형 SM6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TCe 260의 경우 SE 트림 2386만원, LE 트림 2739만원, RE 트림 2975만원에 각각 책정됐다. 이번 시승모델인 TCe 260 RE 트림은 기존 모델보다 80만원가량 저렴해졌다. 기본모델인 SE 트림의 경우에도 이전 모델보다 20만원 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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