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해외로] 위메이드 "'미르4' 흥행,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
장정우 기자 jjw@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0-28 07:15:07
[편집자주] 게임업계서도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함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올들어 게임업계 직원들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생존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게임사들에게 해외시장은 아직까지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전문가들도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평균 1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20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게임들은 콘텐츠 다변화와 강화된 스토리라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이미 성공 가능성이 확인돼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임과 ‘내수 게임’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흥행까지 노리는 기대작에 대해 알아봤다.

  • 사진=위메이드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위메이드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가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두는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대표 IP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전투부터 경제, 정치 등이 서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게임 시스템과 유기적인 콘텐츠를 통해 MMORPG의 재미를 선사했다. 이후 지난 8월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면서 해외시장에 도전했다.

미르4가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서의 성과 덕분이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미르4는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등 4대 앱 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해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최고 매출 순위에서는 원스토어 1위, 갤럭시 스토어 1위, 애플 앱스토어 3위, 구글 플레이 7위 등을 기록했다. 나아가 출시 6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위메이드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 사진=위메이드
국내 흥행을 토대로 위메이드는 지난 8월26일 전세계 170여개국·12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을 선보였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비롯해 글로벌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도 미르4를 출시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의 특징은 국내에서 선보였던 MMORPG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가상화폐를 통해 비즈니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만 제작된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와 함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게임에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 및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라는 차별점을 추가한 미르4는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 등 총 11개의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출시 36일만에 총 서버 100개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서버 증축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1일 기준 아시아 서버 76개, 인도 서버 7개, 유럽 서버 20개, 남미 서버 23개, 북미 서버 37개 등 총 163개까지 서버를 확대했으며, 27일 기준 6개가 더 늘어나 총 169개 서버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지난 14일에는 글로벌 동시 접속자 80만명을 돌파했으며, 27일에는 100만명을 돌파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PC 플랫폼인 스팀에서도 꾸준히 인기가 상승해 최고 동시 접속자수 5만7000명을 돌파하고, MMORPG 부분 실시간 최고 순위 2위·전체 순위 7위를 달성했다.

  • 10월20일 기준 스팀 MMO 순위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미르4의 국내외 서비스를 이어가는 한편 가상화폐인 ‘위믹스’를 블록체인 게임의 기축통화로 활용해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지난 6일 티저 사이트를 통해 소개된 미르 IP 게임 신작 ‘미르M’을 통해 IP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해 미르4와 같이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자사 게임을 포함해 모든 게임이 Play to Earn(P2E)으로 변환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트리 합병과 관련해 “미르4의 변혁적인 성장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위메이드의 비전은 위믹스를 글로벌 메타버스 기축 통화로 만드는 것이며, 이번 합병은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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