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M 리콜+원자재값 상승'에 수익성 직격탄
김언한 기자 unhankim@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0-28 15:39:47
3Q 가전·TV 사업 영업익 각각 25% 36% 감소
VS본부에 GM 전기차 리콜 충당금 영향도 반영
  •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EV 리콜 충당금 영향으로 반토막났다. 가전과 TV 사업에서의 수익성 또한 크게 뒷걸음쳤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9%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종전 기록인 올해 1분기 17조8124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하지만 원자재값과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 등으로 생활가전과 TV 사업 등에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특히 LG전자가 GM 볼트 리콜 충당금으로 2분기에 2346억원을 반영한 것에 이어 3분기에도 4800억원을 설정한 것이 이익률 감소로 나타났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505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4.7% 뒷걸음쳤다. 지난해 3분기 LG전자의 H&A본부 영업이익은 6715억원이었다.

  • 사진=LG전자 제공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더 크게 이익이 줄었다. 이 기간 HE본부의 영업이익은 20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2% 급감했다.

3분기 자동차부품솔루션(VS)본부의 영업손실은 5376억원이다. GM 볼트 리콜 충당금인 4800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리콜 충당금을 제외한 VS본부의 영업손실은 57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662억원이었다는 점을 보면 이 기간 전장사업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완성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 기간 BS본부는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BS본부가 거둔 영업이익은 770억원이었다.

LG전자는 3분기 BS본부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수급 이슈와 더불어 LCD 패널, 웨이퍼와 같은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가 인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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