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 가장 적었다…역대 '최저' 기록
이연진 기자 lyj@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2-01 09:29:45
12월 예정 물량 포함해 올해 3275가구 분양…재건축·재개발 감소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신규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분양 일정을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은 3275가구다. 이달까지 분양을 마친 물량은 2554가구다. 12월 분양을 앞둔 4곳의 물량을 합한 수치다.

이는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해인 지난 2010년(6334가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역대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1년 1만3899가구 △2012년 6364가구 △2013년 1만8232가구 △2014년 1만3390가구 △2015년 1만5015가구 △2016년 1만5514가구 △2017년 1만8690가구 △2018년 9627가구 △2019년 1만5051가구 △2020년 1만1702가구다.

업계에서는 올해 정부가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면서 미분양을 우려한 민간건설사 등이 분양을 줄인 영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사업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정부와 조합간의 분양가 갈등이 이어지며 분양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 예정이었던 동대문구 이문1구역, 송파구 잠실진주(819가구) 등이 분양가 산정 문제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각각 일정이 연기됐다. 강동구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분양 일정도 분양가 협의와 조합 내 갈등으로 내년으로 미뤄졌다.

서울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청약 경쟁률도 높아졌다.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62.9대 1로 전년(89.8대 1)보다 2배가량 높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서울 아파트는 분양가 관련 갈등으로 많은 사업장이 지연됐다"며 "물량이 줄어들자 서울 청약 경쟁률은 해를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GTX 등 교통 호재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나 인천 지역 단지들로도 수요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서는 알짜 단지들이 연내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부천 ‘힐스테이트 소사역’과 경기 광주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소사역’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 74~84㎡, 총 629가구다.

  • 힐스테이트 소사역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초월역'은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59~101㎡, 총 1097가구다. 1블록 591가구, 2블록 506가구로 공급된다.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에서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 84㎡, 총 650가구 규모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 59~84㎡, 총 1,107가구 중에서 69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평택 브레인시티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미래 가치가 강점이다.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다. 이번 공급 물량은 전용 84~147㎡, 오피스텔 2669실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전용 24~84㎡, 총 1020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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