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니좌’ 노재승 때리기…김어준·조국도 가세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kjw@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2-07 16:39:14
노 위원장 "일반인으로서 잠깐 적어 본 걸 오독" 반발
  •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사진=유튜브 오세훈tv 캡처)
[데일리한국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과거 극우 성향의 발언 때문에 연일 여권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일베(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 버금가는 ‘비니좌’ 노재승”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7일엔 방송인 김어준씨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노 위원장을 직격하는 목소리를 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는 일반인 연설자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당시 모자의 일종인 비니를 쓰고 유세차에 올라 ‘비니좌’(‘비니’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란 단어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우영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을 통해 “노재승씨는 일명 ‘비니좌’로 등극한 사람답게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약상은 일베에 버금간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30대 노재승씨는 자신의 SNS에서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노씨는 5·18을 부정하고, ‘정규직 제로시대’를 주장했다”며 이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1일 1망언’과 너무나 닮았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규직을 폐지하자는 나라가 어디 있나”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 위원장이) 집회를 하면 경찰이 실탄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일베에 버금가는 게 아니라 그냥 일베”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부터 페이스북에 노 위원장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정규직 관련 발언 내용을 다룬 언론 보도 및 게시물을 5개나 공유하고, “5·18은 폭동이고 정규직은 제로로 만들어야 한답니다”고 적으며 노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노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우선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선, “5·18의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당시 평범한 광주 시민들이 겪었던 억울한 피해, 유가족들의 슬픔은 감히 공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상처”라며 “민주당이 내세우고 있는 5·18의 정신을 특별법으로 얼룩지게 하고 의견조차 내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행태를 비판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 사건에 대해 마음껏 토론하고 평가하는 것을 못 하게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5·18 정신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정규직 폐지 주장 논란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으로서 작은 회사지만 실제로 고용을 해보면서 문재인 정권의 정규직 지상주의로 인한 노동시장의 경직성에 대해 불편함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애써 채용했는데 회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해고를 하기 어려운 게 실태”라며 모든 피고용인이 다 비정규직이라면 원할 때 얼마든지 고용할 수 있고 피고용인도 유연하게 이직을 하면서 커리어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단상을 바탕으로 일반인으로서 잠깐 적어본 걸 이렇게까지 오독 하는가”라고 말했다.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kjw@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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