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 <40> 삼성 vs 애플, 내년 승부 '5G'가 가른다
김언한 기자 unhankim@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2-28 08:55:58
5G 지원 스마트폰 1위 애플, 3분기 점유율 25%
내년 5G 투자 본격화, 5G폰 선점이 점유율 좌우
  •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앞으로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승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에서 갈릴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5G 투자가 본격화됩니다. 코로나19로 늦어졌던 투자가 재개되는 겁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간의 경쟁도 더 치열해수밖에 없는데요. 전세계 5G 서비스 이용이 보편화되면 이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프로세서나 디스플레이 등의 성능도 상향이 불가피합니다. 새로운 요구사항이 생기는 것이죠.

그런데 5G 스마트폰 시장은 3G, 롱텀에볼루션(LTE) 등 모든 기종을 합친 시장과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삼성전자인데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2위인 애플과는 6%포인트(p)의 격차를 보였는데요. 3위인 중국 샤오미와의 격차는 7%p입니다.

하지만 삼성의 5G폰 시장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5G폰 시장 1위는 애플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3분기 애플이 전세계 5G폰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2위는 중국의 샤오미입니다. 샤오미는 '포코F3' 시리즈와 '미(Mi) 11T' 시리즈 등 5G 지원 플래그십폰을 내놓으며 5G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 3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순위. 사진=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제공
삼성전자는 이 기간 5G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3위로 올라섰는데요. 중저가 5G폰 판매량을 늘리면서 중국의 오포를 뛰어넘는데 성공했습니다. SA는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오포간의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의 5G폰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5G 선도국에서 애플보다 영향력이 약하다는 방증입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삼성 스마트폰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들을 보면 베네수엘라, 브라질, 베트남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루마니아, 그리스, 폴란드 등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어찌됐든 삼성전자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 상당수가 5G 투자에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이들 국가의 투자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5G 선도국을 집중 공략하는 편이 효율적일 텐데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최근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산하에 중국사업혁신팀을 만들었습니다. 한 부회장이 직접 중국 사업을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삼성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매우 낮은데요. 한때 삼성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를 웃돌았지만 2019년부터는 1% 미만입니다.

중국사업혁신팀은 중국의 가전, 스마트폰 시장을 파고들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중국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스마트라이프는 ICT 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 부상할 기술과 트렌드를 분석하며, 알면서도 모르는 ICT 이슈에 대해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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