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결산] 해외건설, 수주액 1위 '삼성물산'…삼엔 등 7개사 1조 클럽
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2-29 08:30:18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 4조원 돌파…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3조 클럽’
DL이앤씨 2조·포스코건설 1조원 수주…7개 건설사 해외서 1조원 이상 수주
  • 자료=해외건설종합서비스 수주통계 분석 결과 분석 결과.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대 건설사 가운데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22일 현재까지 해외공사 수주액이 1억원 이상 기록 중인 국내 건설사 7곳 대상 조사.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올해 해외건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린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유일하게 해외수주액 5조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4조원 이상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7개 국내 건설사가 해외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29일 해외건설종합서비스 수주통계 분석 결과,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상위 30위 건설사 가운데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해외 공사 수주액이 1조원 이상인 건설사는 총 7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9건, 5조5924억원의 해외 수주액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가장 수주액이 높은 계약건은 '카타르 NFE EPC-2 프로젝트'로 수주액이 2조5527억원에 달했다.

이 사업은 올해 3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로 삼성물산이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카타르는 현재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LNG 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NFE EPC-2 사업 발주에 나섰다.

수주에 성공한 삼성물산은 카타르 LNG 가스전 내 18만7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 수출기지시설을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수행한다. 202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 최대 용량 규모의 싱가포르 LNG 저장탱크 공사와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LNG 터미널 공사 등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카타르 복합발전 수행 경험이 수주 성공 요인”이라며 “공기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시한 점도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해외 수주를 기록한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으로 4조2465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해외 수주 건수는 6건으로, 이 중 최고 수주액 계약은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 프로세싱 시설 패키지1 사업'이다. 공사액은 1조4700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해당 사업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화합물 등의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람코가 발주한 사업을 2007년 첫 수주한 이래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같이 수행하면서 신뢰 관계를 오랫동안 쌓아온 것이 이번 수주 성공에 발판이 됐다”며 “아람코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수주 3위 건설사는 현대건설이다. 수주액은 4조434억원이고 12건의 해외 수주를 올렸다. 현대건설의 올해 최대 규모 해외 수주 계약은 베트남전력공사(EVN)가 발주한 '꽝짝1 발전소 공사'로 수주액은 1조2671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본 미쯔비시 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참여한 결과, 지난 6월 수주에 성공했다”며 “수주전 과정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도 참여했지만, 기술평가 단계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국가전력계획의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인 꽝짝1 화력발전소는 14만7000평 부지에 총 발전용량 1200메가와트(MW) 규모, 2개의 발전기를 짓는 공사다.

1호 발전기의 상업운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 2호기는 48개월후로 예정돼 있다. 프로젝트 완공 후 베트남 국가전력망에 매년 84억kWh의 전력이 공급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수주 3조4665억원을 기록했다. 10건의 해외 수주 계약 중 최고액 공사는 '폴란드 PKN 석유화학 공장 확장공사'로, 수주액은 1조5546억원이다.

PKN 확장공사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 주 푸오츠크 지역 내 석유화학 단지 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산출되는 에틸렌을 연간 74만톤 규모로 생산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컨소시엄 리더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해외 수주 5위엔 GS건설이 올랐다. 수주액은 3조920억원으로 7건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최고액 해외 수주는 2조8411억원 규모의 '호주 노스트 이스트 링크 공사'다.

이 사업은 호주 3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멜버른 시의 인구증가 및 도시 확대에 따라 멜버른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 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은 터널 및 개착식 터널 등을 포함한 총 6.5㎞의 편도 3차로 병렬 터널과 이에 따른 환기시설, 주변 연결도로 시공을 맡게 된다.

DL이앤씨의 해외 수주액은 2조518억원 규모로, 8건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최고액 수주건은 지난달 수주한 1조5800억원 규모의 '러시아 발틱가스케미컬 콤플렉스 PE/LAO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은 러시아의 발틱가스 콤플렉스 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발틱 지역에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는 가스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포스코건설의 해외 수주액은 1조1856억원으로 올해 해외 수주 1조원 이상 건설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7건의 해외 수주 계약 가운데 최고액 공사는 5683억원 규모의 '파나마 가툰 복합화력발전소 EPC 공사'다.

지난 13일 포스코건설은 파나마 가툰 지역에 발전용량 640㎿ 규모로, 파나마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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