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3천억원 규모 HMM 전환사채 주식 전환한다”
이혜현 기자 che8411@hankooki.com 기사입력 2021-06-14 17:49:35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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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산은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익 기회가 있는데 포기하면 배임이라 전환을 안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현 주가(4만6250원)를 기준으로 하면 주식 전환에 따른 이익이 2조원을 넘는다.

이 회장은 주식 전환으로 HMM 주가가 급락할 우려에 대해선 “시장에서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당연히 저희가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시장 가격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HMM 민영화 가능성에는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며 “다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검토 요인을 고려해 가면서 국가기간산업을 어떻게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안착시킬까 하는 관점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통합 항공사(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을 거론하며 “한진칼 주요 주주를 앞으로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사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주주에게 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구속하는 동일한 조건의 구속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거론한 한진칼 주요 주주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했던 사모펀드 KCGI 강성부 대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다.

그는 또 대우건설 매각 문제에 대해선 “대우건설 1대 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본인가를 받은 토스뱅크의 모회사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1000억원을 투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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