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 ES300h F SPORT 타보니…'연비+성능+승차감' 만족스러워
주현태 기자 gun1313@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0-21 07:30:10
  • 렉서스, ES300h 'F SPORT. 사진=주현태 기자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렉서스가 준대형 하이브리드세단 ‘ES300h’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뉴 ES300h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외적 변화는 크지 않지만 안전·편의사양이 대폭 개선됐으며, 이번에는 기존 모델외에 역동적인 성능을 강조한 'F SPORT' 모델도 새롭게 추가됐다.

렉서스 ES300h는 201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하이브리드부문 베스트셀링카를 지키고 있는 모델이다. 올해 3월에는 국내 누적판매 5만대를 넘어섰고, 올들어 9월까지 9개월간 4890대 판매되며 렉서스 전체 판매량(7472대)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경기 용인 리오페 카페까지 왕복 80㎞ 구간을 '뉴 ES300h F SPORT 모델'로 시승해봤다.

  • 렉서스, ES300h 'F SPORT 측면. 사진=주현태 기자
  • 렉서스, ES300h 'F SPORT 직사각형 타입 3구 LED렌즈. 사진=주현태 기자
뉴 ES300h F SPORT의 첫인상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메쉬 타입의 그릴에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더해지면서 더욱 터프한 남성미를 강조했다는 느낌이다. 측면의 경우 F SPORT 엠블럼과 긴 후드,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라인과 함께 F SPORT 전용 19인치 블랙휠이 역동적인 스포츠성을 대변한다.

  • 렉서스, ES300h 'F SPORT 내부. 사진=주현태 기자
  • 렉서스, ES300h 'F SPORT 내부 2열. 사진=주현태 기자
실내에선 준대형 세단에 어울리는 넉넉한 공간감과 함께 레드 컬러의 스포츠 시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페달과 풋레스트 등 차량 전반에 알루미늄 재질이 사용돼 고급스러우면서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아날로그 시계가 클래식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12.3인치로 확장된 대형 디스플레이는 이전모델과 비교해 112㎜ 앞으로 배치돼 시인성이 향상됐으며 운전자가 보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계기판 역시 운전자가 한눈에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면서도 이전 렉서스 슈퍼카 'LFA'에 적용했던 디자인을 기본 베이스로 만든 슬라이딩미터링이 적용돼 스포츠카다운 젊은 감각을 강조한 느낌이다.

사실 ES의 승차감과 착좌감은 한국시장에 진출한 초기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이번 F-SPORT 모델의 경우 특히 전자제어가변서스펜션(AVS)의 지속적인 가변제어와 리어 서스펜션 설계 변경으로 승차감이 더욱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중심 차체 설계와 최적의 중량 배분을 구현한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된 뉴 ES는 주행 상황에 따라 감속과 조향, 가속 등 직관적인 조작과 즉각적인 반응이 특징이다.

  • 렉서스, ES300h 'F SPORT. 사진=주현태 기자
가속페달을 천천히 밟아보면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로만 차분하게 주행할 수 있고, 페달을 밟을수록 응답성은 굉장히 빨랐다. 대용량 배터리와 강력한 2개의 모터가 장착돼 총 시스템 출력 218마력과 최대토크는 22.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00㎞/h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도 엔진소음이나 방음도 거슬리지 않은 수준이었다. 렉서스 측은 차량의 정숙성을 위해 엔진룸 흠음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고속주행 중에 '스포츠 S+' 주행모드로 바꿔보니 특유의 배기음과 함께 흥분감이 끓어올랐다.

19인치 휠로 바뀐 덕분에 코너링에서도 쏠림이 덜했고, 고속주행 중에도 차체를 잡아주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PCS) 역시 정확한 제동력을 보여줬다. 특히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장치와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등으로 직선·완만한 코너는 휠 조작을 하지 않아도 주행차선을 그대로 따라갔고, 앞차와의 간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줘 안정감이 느껴졌다.

또한 고속 코너에서의 감속 기능이 추가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등 기존보다 기능이 추가된 옵션들과 교차로 긴급 제동 보조(ITA), 긴급 조향 어시스트(ESA) 등 첨단 옵션들이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F-SPORT만의 스포츠성을 가미했으면서도 하이브리드 모델다운 착한 연비는 ES300h의 가장 큰 강점이다. 시승을 마친 후 최종 연비는 렉서스가 공개한 복합연비 16.8㎞/ℓ보다 높은 17.2㎞/ℓ를 기록했다. 테스트를 위한 급가속·급제동, 정체구간 등이 많았던 조건과 함께 고성능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만족스러웠다.

뉴 ES300h F SPORT의 판매가격은 7110만원으로, 기본 ES300h의 3가지 트림(△ES 300h 럭셔리 6190만원 △럭셔리 플러스 6400만원 △이그제큐티브 6860만원)보다 250만~920만원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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