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글로벌 수소 펀드에 1400억 투자…선진 기술 선점
신지하 기자 jiha@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0-21 17:07:26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롯데케미칼은 수소 산업 선진 기술 선점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에 약 1억유로(약 1400억원)를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클린 H2 인프라 펀드(Clean H2 Infrastructure Fund)'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발족한 수소 경제 관련 글로벌 기업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동 의장사인 에어 리퀴드와 회원사인 토탈이 공동으로 주도해 만든 펀드다.

약 15억유로(약 2조원) 규모의 이 펀드는 전 세계의 수소 저장, 유통 인프라, 수소 차량 활용과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한 수소 생산 등의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8개사가 참여하는 핵심투자자로, 아시아 화학회사 중 유일하게 설립 초기부터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수소 기술 동향 파악과 함께 관련 산업 신규 투자 기회 모색과 국내 수소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그룹 계열사들의 수소 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롯데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환경(Green)과 사회(Social)에 기반한 ESG경영을 토대로 국내 수소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부생 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 구축에 공동 투자했다. 국내 기업 에어레인과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CCU(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설비를 여수 1공장에 설치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과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및 환경영향물질 저감,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개발, 그린수소 사업 및 기술 라이센싱의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가스와는 기체수소 충전소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등 관련 사업 모델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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