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거래대금 5조4000억...증시 자금 빨아들이는 코인 시장
이윤희 기자 stels@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2-03 16:25:01
코스피 거래액의 절반 수준...개미들 증시이탈 계속될 듯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개미'의 국내 증시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세적인 증시 회복인가에 대한 회의감은 여전하다.

3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1000억원으로 전월(25조3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추세적으로 회전율이 계속 감소하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을 연환산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인 시가총액회전율은 1분기 평균 388%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11월에는 250%에 머물렀다.

증시 거래대금의 감소세는 주로 코스피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11월 거래대금을 1~10월 평균치와 비교할 때 코스닥 시장은 오히려 6.3% 증가했으나,코스피 시장은 28.8%나 감소했다.

개인들의 코스피 시장 이탈이 전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난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어 온 것은 '동학 개미'라고 불린 개인 투자자였다. 11월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은13조5000억원으로 1~10월 평균대비 36%나 줄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들의 거래가 자연스럽게 감소했다"며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API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5대 코인거래소의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거래대금의 46%에 달하는 수준이다.

  •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