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CJ 임원인사…'장남' 이선호 임원 승진하나
최성수 기자 choiss@hankooki.com 기사입력 2021-12-06 07:00:30
지난해 CEO 대거 교체한 만큼 올해는 안정에 무게
LA레이커스 파트너십 이끈 이선호, 임원 승진 예상
  •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사진=CJ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CJ그룹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다가왔다. 재계에서는 CJ그룹이 지난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교체했던 만큼 안정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파격 인사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임원으로 승진할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달 중순쯤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CJ는 지난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교체한 만큼 올해 인사에서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CJ는 정기임원 인사에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모두 교체했다.

특히, 올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아 인위적으로 교체할 명분이 크지 않은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2878억원으로 전년보다 21.2% 성장했다. 같은 기간 CJ대한통운과 CJ프레시웨이도 영업이익이 각각 14%, 1911.9% 늘었으며, CJ CGV도 적자 폭이 줄었다.

다만 이재현 회장이 최근 11년 만에 혁신을 강조한 중기 비전을 발표한 만큼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변화와 혁신을 꾀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적극 발탁하는 이 회장의 인사 스타일상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도 대규모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CJ의 새 비전을 발표할 당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최고인재와 혁신적 조직문화”라면서 “인재발탁의 기준을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의지로 바꾸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는 비전발표 이후 전략기획팀 산하에 계열사의 사업 전략을 컨설팅하는 SID 부서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딜로이트와 LEK 등 컨설팅 업체 출신인 이보배 상무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1983년생으로 CJ그룹 외부 임원 가운데 최연소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인사에서 외부 영입 등 파격적인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연공서열을 탈피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젊은 인사들이 등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인사에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임원 승진 여부다.

1990년생인 이 부장은 2013년 그룹 공채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7년부터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은 올해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일하면서 미국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의 파트너십 체결에 성공하는 성과를 내 임원 승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LA레이커스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사를 선정한 것은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 특히, 이 계약은 CJ그룹이 그동안 펼쳐온 스포츠 마케팅 중 최대 규모이기도 했다.

지난해 누나인 이경후 ENM 전략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에서도 이 부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3세 경영은 이미 밑그림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CJ올리브영은 내년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

이 부장과 이 부사장이 CJ올리브영 지분을 각각 11.09%, 4.26% 보유중이라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CJ올리브영 상장이 경영 3세 승계 작업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부장의 승진은 시간 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 올해 승진을 하지 않더라도 내년에는 승진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누나인 이 부사장이 지난해 승진하면서 이 부장도 이에 걸맞게 올해 승진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성과를 내고 있어 승진할 명분은 충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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