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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길이 제한'이 갖는 의미…비거리 줄어드나?
백승철 기자 2021-02-04 08:17:3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 부문 1위를 달리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전 세계 골프 규칙을 정하는 양대 단체인 미국 USGA와 영국 R&A가 3일(한국시간) 비거리 관련 장비에 관한 ‘제안’을 발표했다.

“제안1. 클럽(퍼터 제외)의 최대 길이를 46인치로 제한한다.” 는 것이 골자다. 현재는 48인치. 

대부분의 골퍼들은 ‘더 멀리, 더 정확하게’를 목표로 한다. 이 때문에 골프에서 ‘거리 논쟁’은 늘 뜨거운 감자였는데, 이번 발표가 더 뜨겁게 불을 달군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두 단체는 ‘골프의 보다 지속 가능한 장기적 미래’를 위해 비거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이 규칙 변경이 확정이 아니고 3월 4일까지 이와 관련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에 변경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안2. 골프공 테스트 방법 개선’과 ‘제안3. 클럽 페이스의 반동 효과 관련 변경’ 등 또 다른 두 가지는 오는 8월 2일에 완료한다고 덧붙였다.

클럽 길이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선수들의 비거리가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 USGA가 이날 함께 공개한 ‘2020년 드라이브샷 비거리 관련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한다. 

보고서에 포함된 데이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뿐 아니라 유러피언투어, 일본골프투어, PGA콘페리투어, PGA투어챔피언스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가 포함된다.

평균 비거리는 일반적으로 각 토너먼트 2개 홀에서 측정된다. 이 때문에 PGA 투어에서는 한 시즌 동안 거의 4만개의 샷이 측정되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년 대비 33%의 데이터가 감소했다.

특히 PGA 투어(95%)와 유러피언투어(96%) 선수들은 측정 홀에서 대부분 드라이버를 잡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남녀 투어 모두 비거리가 약 3.2% 증가했다(2020시즌이 끝났을 때).

유러피언투어의 경우 지난해 평균 비거리 301.9야드로, 2003년 286.3야드에 비해 15.6야드나 늘었고, PGA 투어 역시 2003년 277.9야드에서 지난해 288.4야드로 10.5야드가 증가했다. PGA 2부인 콘페리투어도 전반적으로 큰 폭의 비거리 증가를 보였다. 2003년보다 2020년에 10.7야드 이상 더 길었다. 

엄청나게 비거리를 늘린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지난해 US오픈을 압도한 것도 골프 대회를 주최 및 주관하는 측에는 충격이었다. 디섐보는 현재 상한 길이인 48인치 드라이버를 실전에 사용해 코스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비거리는 과학기술과 골프장비들의 기술에 힘입어 최고조에 달했다. 실제로 디섐보가 친 공이 연습장 밖으로 날아가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거리 증가에 따라 골프 코스를 계속 늘릴 수 없다는 것이 골프계 고민이다. 그래서 비거리의 끝없는 증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가장 유서 깊은 골프장들을 쓸모없게 만들었다”고 걱정한다.

일부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에게 허용하는 재질이 다른 야구 배트처럼, 골프 클럽 상한선도 다르게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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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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