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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차 뒤집은' 유카 사소, 최종일 숨막히는 추격전과 연장전 우승
하유선 기자 2021-06-07 09:38:25
유카 사소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76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Kathryn Riley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중반을 지날 때까지 유카 사소(필리핀)의 우승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54홀 선두였던 렉시 톰슨(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유카 사소가 챔피언조의 부담 때문인지 초반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달아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심하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2번홀에서는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깊은 러프에 빠진 뒤 세 번째 샷으로 겨우 페어웨이로 나와 네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여파였다. 3번홀에선 아이언 티샷이 그린 왼쪽의 벙커로 날아갔고, 그린에서도 실수가 이어졌다.

톰슨이 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중간 성적 8언더파 선두를 질주했을 때 유카 사소는 무려 6타 뒤진 2언더파로 내려갔다.

유카 사소는 샷 이글이 될 뻔한 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지만, 선두와는 5타 차이였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톰슨은 중간 성적 8언더파 선두, 유카 사소는 3언더파 공동 3위였다. 게다가 펑샨샨(중국)이 11번 홀까지 무결점 플레이로 2타를 줄여 4언더파 2위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나 11번홀(파4)부터 톰슨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우승의 향방은 점점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유카 사소가 11번홀 그린 주변 러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 내리막을 타고 미끄러지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동반한 톰슨은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뒤 페어웨이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 실수가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적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76회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유카 사소와 우승 경쟁을 벌인 렉시 톰슨의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 Robert Beck

챔피언조가 11번홀을 끝냈을 때 톰슨은 6언더파 선두, 펑샨샨은 3언더파 2위, 유카 사소와 메간 캉(미국)은 2언더파 공동 3위로 추격했다. 그래도 톰슨과 유카 사소는 4타 차이였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이정은6(25)와 하타오카 나사는 1언더파 공동 5위였다.

하지만 바로 앞조의 하타오카 나사가 13번(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치고 나왔다. 챔피언조가 13번홀을 끝냈을 때 14번홀을 홀아웃한 하타오카는 3언더파를 기록하며 메간 캉, 평샨샨과 공동 2위에서 톰슨을 3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때 유카 사소는 2언더파 단독 5위였다.

톰슨이 14번홀(파4)에서 보기, 하타오카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각각 기록하면서 둘의 간격은 1타 차로 좁혀졌다. 챔피언조가 15번을 끝냈을 때 톰슨은 5언더파, 하타오카는 4언더파, 펑샨샨은 3언더파, 유카 사소와 메간 캉은 2언더파를 적었다.

유카 사소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76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하타오카 나사와 벌인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유카 사소가 퍼트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Kathryn Riley

그러나 마지막 3개 홀에서 판세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유카 사소가 16번, 17번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낸 반면, 톰슨은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유카 사소, 하타오카 나사, 렉시 톰슨이 4언더파 공동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타오카가 18번홀(파4)에서 먼저 파로 마무리했고, 이후 유카 사소도 파로 홀아웃했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깊은 벙커로 보낸 톰슨은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거의 잡았던 메이저 우승을 놓친 채 연장전에 나서지 못했다.

유카 사소와 하타오카 나사는 9번홀(파4)과 18번홀(파4) 합산 연장전에서 똑같이 파-파를 기록한 뒤 서든데스 연장 첫 홀인 9번홀에서 승패가 갈렸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유카 사소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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