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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밝힌 '올림픽의 특별한 의미'
하유선 기자 2021-06-30 11:36:30
최경주, 박세리 감독과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임성재, 김시우 동료 프로 선수들과 함께 2020 도쿄하계올림픽 골프 종목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박인비 프로. 사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금메달을 목에 건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6년 손가락 부상으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골프 여제' 박인비(33)는 그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불굴의 스포츠 정신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위 선양에 기여했다.

또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달성하며 골프 역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골프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의 타이틀을 섭렵한 박인비는, 그러나 안주하지 않았다. 매년 새로운 목표에 도전했고, 리우 올림픽 이후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17년, 2018년, 2020년, 그리고 올해 승수를 추가하며 세계랭킹 선두권 자리를 지켜냈다. 

더욱이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복병을 맞았지만, 올해 초반 선전을 이어가며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박인비가 참가 소감과 마음가짐, 자신에게 갖는 올림픽의 의미 등을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밝혔다.

박인비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문을 열면서 "특히 리우 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든다.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 박세리 감독과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임성재, 김시우 동료 프로 선수들과 함께 2020 도쿄하계올림픽 골프 종목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박인비 프로. 사진출처=와우매니지먼트그룹이 제공한 박인비 인터뷰 영상을 캡처

박인비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을 땐 경황도 없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경험이 다소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2016년을 돌아보면서 "첫 번째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올림픽 출전에 대한 걱정은 없나'라는 질문에 박인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LPGA 투어가 잘 진행되고 있다. 작년부터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운영에 가깝게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에 해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상황의 시합 방식이겠지만 도쿄 올림픽과 IOC의 많은 관계자분들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와주실 거라고 믿는다. 많은 분들이 안전한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주신 만큼 믿고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골프선수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5개가 있는 메이저 대회는 주어지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올림픽 무대에서의 금메달은 선수의 전성기와 타이밍도 잘 맞아 떨어져야 하고, 4년에 한 번이라는 적은 기회 탓인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끌어내는 것 같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소중한 것 같고,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졌던 순간엔 정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올림픽을 지금까지 한 번 밖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다른 시합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느꼈던 것 같다. 골프는 개인 스포츠이지만, 올림픽에서는 모두가 강한 소속감을 느끼며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하게 다가왔다"며 "골프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있어서 축제의 장인 올림픽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나갈 수 있다는 건 매우 큰 영광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맹활약하는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

지난 28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종료 후부터 올림픽 전까지 4개의 LPGA 투어 대회가 남아있다. 박인비는 그 중 3개 대회(마라톤 클래식, 다우 인비테이셔널,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여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박인비는 "한여름에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 처음 가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운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한국 대표로 발탁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선양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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