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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시즌 2승 거둔 서요섭 "제2의 박민지가 되고 싶다"
강명주 기자 2021-09-13 06:02:16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서요섭(25)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1시즌 코리안투어 첫 2승을 달성했다. 또한 코리안투어 시드 5년(2022~2026년)을 보장 받았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은 "(통산) 3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면서 "2승을 2년 2개월만에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3승을 해서 믿기지 않는다.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요섭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같이 플레이한 (조)민규 형이 같은 대구 선배라서 여러가지 감정이 있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서로 열심히 했다. 아쉽지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거운 신한동해오픈 트로피를 한 손으로 든 선수는 서요섭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그는 "어깨 힘줄이 끊기는 줄 알았다. 무아지경이라서 들었다. 무겁긴 정말 무겁다.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들어 본다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 프로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서요섭은 "이번 시즌 첫 우승 전부터도 샷 감이 괜찮았다. 전체적인 플레이가 좋았다. 결과만 보는 입장에서는 갑자기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합을 하면 내용이 있는데, 그동안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항상 잘 하다가 결정적인 미스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결정적인 실수가 없었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됐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지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도 아쉬웠지만, (공동 6위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서요섭은 "멘탈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잘 안되면 사람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잘 안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요즘은 걱정없이 플레이 하고 있다. 자신감이 무섭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고 강조했다.

"멘탈 코칭을 받고 있다"는 그는 "멘탈 코칭을 받으면서 좋아졌다. 실패를 많이 해봐서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와도 차분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매치 플레이처럼 조민규 선수와 우승 경쟁한 서요섭은 더블보기를 한 10번홀을 위기의 순간, 16번홀을 승부처로 꼽았다.

"9번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선두로 역전했다. 10번홀에서 시간 지체가 많이 돼서 빨리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10번홀부터 뛰었다. 마음이 조급 해져서 급하게 플레이하게 됐다"는 그는 "10번홀에서 티샷을 잘 치고 세컨드 샷을 5번 아이언으로 치면 잘 가겠다고 생각했다. 잘 갔다고 생각했는데 치는 순간 바람이 바뀌면서 공이 그린을 많이 넘어갔다"고 당시를 돌아보았다. 

이어 "더블보기를 하고 흐름이 끊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음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던 것 같다.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고 생각한 홀은 16번홀 버디 성공 이후였다"고 답했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 프로. 사진제공=KPGA

서요섭은 "다음 대회가 (고향인) 대구에서 하는 시합인데, 출신 지역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좋았다. 이 골프장을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서요섭은 "남은 대회에서 더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하나하나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KLPGA에서 박민지 프로가 엄청난 승수를 쌓고있지 않나. (코리안투어에서) 제2의 박민지가 되고 싶다. 그만큼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KPGA선수권대회 우승하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CJ컵 출전권을 획득한 서요섭은 "(코로나19) 백신접종까지 다 했다. 한국 선수들도 실력이 좋지만 PGA는 더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 일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10월 7~10일) 끝나는 날 바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J컵 대회 전에 포커스는 CJ컵에 두고 연습을 할 예정이다. 샷은 하던 대로 할 것이고 쇼트게임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샷은 어느 나라에 가서 쳐도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쇼트게임 보완과 체력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 지금처럼 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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